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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울산이 한국 야구의 유망주들이 총출동하는 대규모 국제 교육리그의 중심지로 떠오른다. '2025 울산-한국야구위원회 가을대전(KBO Fall 리그)'이 오는 10월 14일부터 11월 1일까지 19일간 울산 문수야구장 등 4개 구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국내외 11개 팀, 3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젊은 선수들의 경기 감각 향상과 실전 경험 축적을 목표로 한다. 이는 지난 4월 울산시와 KBO가 체결한 '야구 거점도시 육성 및 공동협력 증진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문수야구장의 활용도를 높이고 시민들이 야구를 더욱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참가팀과 경기 수가 대폭 확대됐다. 국내에서는 LG, KIA, 롯데, NC, 삼성 등 KBO 1군 구단 5팀을 비롯해 고양, 독립선발, 대학선발 등 총 8개 팀이 출전한다. 해외에서는 호주, 일본, 중국 3개 팀이 합류해 국제 교류의 폭을 넓혔다.
총 68경기가 펼쳐지는 이번 리그는 A조(LG, KIA, 고양, 독립)와 B조(롯데, NC, 삼성, 대학, 일본, 중국)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조 1, 2위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개막전은 10월 14일 오전 10시 문수야구장에서 호주와 LG의 맞대결로 시작되며, 대망의 결승전은 11월 1일 오후 3시 문수야구장에서 열린다.
야구팬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9경기는 tvN Sports, TVING, KBO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는 울산에서 펼쳐지는 가을 야구의 열기를 전국 야구팬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한 경기를 넘어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해외 참가팀은 대회 기간 동안 장생포 문화창고, 자수정 동굴나라 등 울산의 주요 명소를 방문하는 '도시 홍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국내 참가팀 선수들은 울산 리틀야구단을 대상으로 유소년 야구교실을 진행하며 지역 야구 발전에 기여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회 규모와 중계 범위가 확대된 만큼, 울산이 한국 야구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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