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교 자원, 시민에게” 송도, 글로벌 교육기관 연계 상생 모델 만든다

유승분 시의원, 채드윅국제학교 방문해 디지털 교육 봉사 학생 격려… 유휴 공간 활용한 지역 주민 교육 프로그램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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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유승분 의원 의정활동 (사진제공=인천광역시)



[PEDIEN]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채드윅국제학교(CI) 학생들이 주도한 노인 대상 디지털 교육 봉사활동이 지역사회와 글로벌 교육기관 간의 협력 모델로 발전할 전망이다. 유승분 인천시의회 의원(국민의힘, 연수구3)은 최근 학교를 방문해 활동 학생들을 격려하고, 국제학교의 자원을 활용한 시민 교육 프로그램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유 의원의 이번 방문은 인천시 노인계층 디지털 소외현상 해소 방안을 논의했던 간담회의 후속 조치로 이루어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1대1 디지털 교육을 이끌었던 채드윅국제학교 12학년 김지안, 변규리 학생이 참석해 활동 경험을 공유했다.

학생들은 지난해부터 복지관을 찾아 스마트폰 사용법, 키오스크 주문, 온라인 쇼핑, 카카오톡 활용 등 실생활 중심의 교육을 매주 진행해왔다. 이들은 “디지털 기술 발전 속도에 어르신들이 소외되는 현장을 목격했다”며 “교육을 통해 세대 간 이해를 넓히고 격차를 줄이는 데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유승분 의원은 학생들이 단순 봉사를 넘어 교육 자료를 직접 제작하고 운영하는 등 주도적인 자세를 보인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이러한 청소년 활동이 제도적 지원과 연계되어 지속 가능한 시민 교육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드 힐 채드윅국제학교 총괄교장 역시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세대 간 이해를 넓히는 활동을 학교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제학교와 지역사회의 교류 확대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유 의원은 인천에 세계적 교육기관이 다수 모여 있음에도 지역사회와의 교류가 아직 활발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학교와 글로벌 대학이 사회공헌형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여 인천 시민과 상생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채드윅국제학교 교직원들은 현재 일부 비어 있는 유휴 공간을 활용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영어 및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학교의 장점을 살려 시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유 의원은 “좋은 아이디어는 실행될 때 의미가 있다”며 학교, 의회, 지역기관이 참여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교육의 연속성과 확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러한 교류 성과가 정책적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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