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이성 발굴, 백제 이전 토축 성벽 확인…고대사 연구 새 지평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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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_이성_발굴조사_전경



[PEDIEN] 세종시 이성에서 백제 이전 축조 가능성을 시사하는 토축 성벽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린다.

최근 발굴조사에서 출입문 역할을 했던 동문지의 실체가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이성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세종시는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전동면 송성리에 위치한 이성 발굴조사 현장에서 자문회의를 열고, 그간의 발굴 성과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원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하며, 이성의 문지에 대한 첫 정밀조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흙을 쌓아 올린 토축 성벽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이성이 백제 사비기 이전에 조성되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로 평가된다.

자문회의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발굴 성과의 의미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이번 발굴을 통해 이성이 한솔동 고분군에 이어 두 번째 국가사적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국가사적 지정을 위한 조사용역을 실시하고, 2027년 국가사적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번 발굴과 자문회의를 통해 세종 이성이 고대사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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