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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제주도가 경색된 남북 관계의 해빙을 위해 과거 '비타민C 외교'로 불렸던 감귤 보내기 사업의 재개를 추진한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5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오 지사는 감귤 보내기 사업의 재개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방 정부 차원에서 남북 간 평화 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제주 감귤 보내기 사업은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총 6만 6,000톤의 감귤과 당근을 북측에 지원하며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에 기여했으나, 2010년 5월 24일 대북 제재 조치로 중단된 바 있다.
정동영 장관은 과거 감귤 교류가 남북 관계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하며, 제주도의 남북교류 제안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제주도는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내년도 예산에 남북교류협력기금 2억 원을 편성, 감귤 보내기 사업 재개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오영훈 지사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 삼아 남북 관계에서도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남북 관계 개선을 선도했던 제주도가 새로운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여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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