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전국 동포 김치 경연 성료…손맛으로 하나 되는 화합의 장

고려인마을팀, 당근오징어김치로 대상…전통과 창의성이 어우러진 김치 향연

인쇄
기자
온라인 뉴스팀




전국_동포_김치담그기_대회_행사_사진 (사진제공=광주광산구)



[PEDIEN] 광주 광산구에서 전국 각지 동포들의 손맛이 담긴 김치 경연이 펼쳐졌다.

월곡동 다모아어린이공원에서 열린 ‘전국 동포 김치담그기 경연대회’는 고려인과 조선족 동포들이 참여해 각자의 김치 문화를 선보이는 자리였다.

예선을 거쳐 선발된 11팀은 30분 동안 김치를 만들고 1분 발표와 시식 평가를 통해 실력을 겨뤘다.

고려인 동포들은 당근김치와 양배추김치를, 조선족 동포들은 고수달래김치, 깐두부김치, 수박김치, 오이고기김치 등 다채로운 김치를 선보였다.

심사 결과, 고려인마을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고려인마을팀의 당근오징어김치는 흔한 당근김치에 오징어를 넣어 특별한 맛을 냈다.

심사위원들은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고려인마을팀은 시골에서 먹던 김치 맛을 되살려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에 와서 고향의 맛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도 덧붙였다.

금상은 고수달래김치를 만든 ‘고수가 달래는 김치팀’과 봄김치를 선보인 ‘할머니의 김치 비밀팀’에게 돌아갔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이번 경연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광산구는 앞으로도 이웃의 문화를 존중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광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 김치 경연대회는 단순한 요리 대회를 넘어, 동포들의 정과 문화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