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한일 광역단체장에게 '행정수도 완성' 해법 제시

인구 감소·지방 소멸 위기 극복 위한 행정수도 세종의 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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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세종특별자치시 시청



[PEDIEN] 최민호 세종시장이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에 대한 해법으로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제시하며, 국제적인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최 시장은 인천에서 열린 제8회 한일시장지사회의 본회의에서 한국과 일본의 광역자치단체장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5개 시도와 일본 9개 현, 총 14개 한일 광역자치단체장이 참석하여 양국 지방 정부가 직면한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올해 회의는 '경제 및 산업 분야 협력 방안'과 '인구 감소 및 지방 소멸 대응 시책'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최 시장은 인구 감소 및 지방 소멸 대응을 주제로 발표하며, 한국과 일본 모두 초저출생과 수도권 과밀화로 인해 국가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시장은 고령화 심화와 젊은 세대 감소, 수도권 집중 심화가 양국 사회 전반에 걸쳐 심각한 구조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방 자립성 강화 노력이 양국 공동의 과제임을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 중심의 국가 운영 구조를 전환하고 인구 감소 추세에 변화를 주기 위한 핵심 해법으로 행정수도 완성을 제시했다.

최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이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을 극복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하며, 중앙 행정 기능의 세종시 이전은 단순한 도시 개발을 넘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도시로 발전하는 데 중요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세종시가 국가 균형 발전을 목표로 탄생한 도시임을 강조하며, 행정수도 완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세종시의 자족 기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중부권 메가 싱크탱크 조성, 수도권 명문대 유치, 글로벌 산업 인재 육성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최 시장은 수도권 명문대 이전과 세종시 국책 연구 기관, 대전 대덕 연구 단지 연계를 통해 대한민국 두뇌를 결집하는 '메가 싱크탱크 지구'를 조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불어 한글 문화 도시 세종에 국제 폴리텍 대학을 설립하여 외국인 기술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일 시장지사회의는 한일 공동 합의문 서명, 기념 촬영, 협의회장 주최 공식 만찬 등을 통해 한일 지방 정부 간 교류를 강화했다. 최 시장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에 열린 이번 회의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이라는 공동 위기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상징적인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일본 지방 정부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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