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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광주광역시가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청소년들의 일탈과 가출을 예방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청소년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거리 상담 및 유해환경 점검을 동시에 진행한다.
수능 이후 해방감에 휩싸인 청소년들이 유해 환경에 노출되거나 비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이번 활동에는 광주시와 자치구, 경찰서,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청소년쉼터 등 총 11개 기관에서 7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청소년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들의 주요 활동 공간인 청소년삶디자인센터와 5·18민주광장 인근에서는 수능 당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연합 거리 상담이 진행된다. 이 상담은 가정 밖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보호 체계로 유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참여 기관들은 거리에서 배회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상담 및 귀가 지도를 실시하고, ‘청소년전화 1388’ 등 관련 지원 서비스를 안내한다. 필요시 임시 쉼터를 연계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버스형 이동 쉼터를 운영하여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음료와 간식, 간단한 편의 물품을 제공하고 심리적 안정과 휴식을 돕는다. 더불어 시민들을 대상으로 가정 밖 청소년에 대한 인식 개선 캠페인을 병행하여 청소년 보호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13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청소년 유해환경 합동 점검도 실시한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 경찰,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등 54명이 참여하여 학교 주변, 번화가, 유흥가 등 청소년 밀집 지역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 위반 업소 단속, 술·담배 등 유해 약물 판매 행위 점검, 불건전 전단지 배포 행위 단속 등이다. 특히 전자담배 무인 판매점의 청소년 판매 금지 스티커 부착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시정 명령과 행정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점검 과정에서 음주, 흡연, 가출 등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을 발견하면 현장에서 상담과 보호 조치를 병행하고 청소년 쉼터 등 관련 기관으로 연계하여 즉각적인 보호가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가정 환경 등의 이유로 집을 떠난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총 6개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9세부터 24세까지 입소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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