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문래 예술의전당 건립 본궤도…서울시 투자심사 최종 통과

1,200석 규모 대공연장 품은 복합문화공간 조성…서남권 문화 랜드마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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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PEDIEN] 영등포구가 숙원 사업인 구립 '문래 예술의전당' 건립을 본격화한다.

서울시 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문래 예술의전당은 광화문, 강남에 집중된 문화 인프라 불균형을 해소하고, 영등포구를 서울 서남권 문화 중심으로 도약시키는 핵심 시설이 될 전망이다.

문래동 공공부지에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서는 문래 예술의전당은 총 1,82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1,200석 규모의 대공연장을 비롯해 250석 소극장, 전시실, 공유 작업실, 영등포문화재단, 영등포문화원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영등포구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법정 문화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문화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구는 문래 예술의전당 건립을 통해 지역 문화 기반을 강화하고, 구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형 뮤지컬과 콘서트가 가능한 대공연장과 다양한 전시, 공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소극장 및 전시실을 통해 구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 예술인들에게 창작 공간을 제공하고, 예술 활동을 지원하여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구는 문래 예술의전당 개관 전부터 국내 공연제작사와 협력하여 우수 콘텐츠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대관 수익을 창출하여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등포구는 내년에 공공건축심의와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하고,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준공 후에는 인근 문래동 꽃밭정원과 연계하여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여의도에 추진 중인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또한 본격화되면서 영등포구는 문래 예술의전당과 함께 서울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문래 예술의전당이 영등포구의 품격을 높이고, 구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문화예술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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