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업기술원 북부 R&D센터, 1년째 표류…윤종영 의원, '행정 실패' 맹공

부지 선정 지연, 주관 부서 미정, 예산 보고 누락 등 총체적 문제점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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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북부 R D센터 1년 표류 윤종영 의원 경기도농업기술원 행정 실패 직격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추진 중인 북부 R&D센터 건립 사업이 1년째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윤종영 경기도의회 의원이 농업기술원의 행정력을 강하게 질타했다.

윤 의원은 특히 소통 부재와 책임 회피를 문제 삼으며, 사업 지연의 책임을 물었다.

지난 14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윤 의원은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을 상대로 북부 R&D센터 추진 상황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윤 의원은 먼저 성 원장이 지난 9월 도정질문에 불참한 것을 지적하며, “도정에 대한 기본 예의조차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북부 R&D센터 사업이 1년 넘게 진척되지 못한 원인으로 농업기술원, 농수산생명과학국, 균형발전기획실 간의 소통 부재를 지목했다.

윤 의원은 종자관리소 연천분소 부지 활용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결정을 미루다 도정질문이 제기되자 부랴부랴 부지를 확정한 점을 꼬집었다.

더 큰 문제점으로 사업 주관 부서조차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런 상황이니 사업이 표류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윤 의원은 2026년 본예산에 편성된 연구용역비 9천만원에 대해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조차 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으며, “소통 부재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윤 의원은 농업기술원이 경기북부 농업의 미래를 견인해야 할 핵심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사안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의원은 즉각적인 TF 구성을 요구하며, 농업기술원과 유관 부서가 협력하여 사업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성제훈 원장은 윤 의원의 지적에 대해 사과하며, 즉시 TF를 구성하겠다고 답변했다.

윤 의원은 “북부 R&D센터는 경기북부의 미래 전략 시설인데, 행정 지연과 소통 부재로 1년을 허비했다”며, “책임 있는 행정 수행과 실질적인 추진 의지를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지만, 사업을 이끌어야 할 주체는 농업기술원이라며, 말보다 실행으로 증명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경기도농업기술원 북부R&D센터는 기후변화 대응작물 개발, 첨단 농업기술 실증, 데이터 기반 농업 전환을 이끌 미래 전략사업으로, 이번 감사 지적을 계기로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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