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온라인 뉴스팀

[PEDIEN] 경기도 내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설치에 지역별 편차가 심각해 응급 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허원 위원장은 17일 행정사무감사에서 교통국을 대상으로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의 지역 간 불균형과 홍보 부족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허 위원장은 일부 시·군의 시스템 설치율이 매우 저조하여 사실상 우선신호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포천, 가평, 시흥, 양평, 동두천 등의 지역을 예로 들며, 시스템 설치율 저조 문제를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차량용 단말기 설치 위치 또한 지역 및 센터마다 제각각이어서 응급 상황 발생 시 시스템 작동에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점을 '골든타임의 격차'라고 규정하며, 표준화된 기준과 일관된 설치 환경 마련이 경기도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광덕 교통국장은 교차로 및 단말기 설치 기준을 포함한 전반적인 재정비를 약속했다.
허 위원장은 지금까지 설치율 관리에만 치중된 정책을 비판하며, 시스템 작동에 필수적인 홍보 및 교육 체계 미비 또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에 대한 인식 개선 홍보, 소방대원 대상 정기 교육, 관련 기관과의 협력 체계 구축이 도지사의 책무임을 강조했다.
허 위원장은 시민, 학생, 운전자 모두의 인식 개선과 소방대원의 숙련도 향상, 그리고 지자체 협력 체계 구축이 함께 이루어져야 시스템의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광덕 교통국장은 홍보와 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내년부터 관련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