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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부산시가 세계항구도시협회 이사회에 아시아 도시 최초로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이사회 진출은 부산이 글로벌 해양 허브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국제 해운·항만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부산시는 지난 1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항구도시협회 총회에서 이사회 임원 도시로 만장일치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세계항구도시협회는 44개국 197개 회원으로 구성된 국제 협회로, 항구 도시 간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이사회 진출은 부산이 국제 물류 협회 총회, 아워오션 컨퍼런스 등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쌓아온 도시 브랜드와 글로벌 해양 허브 도시 비전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부산시는 이번 이사회 진출을 통해 세계 주요 항구 도시들과 함께 해운·항만 관련 국제적인 논의를 주도하고, 관련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과 영향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사회 임기는 3년이며, 집행위원회 구성, 총회 개최 도시 선정, 협회 핵심 안건 제안 및 심의, 연간 예산 심의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부산시는 이번 총회 기간 동안 다양한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2027 세계항구도시협회 총회 유치를 위한 교섭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쾌거는 부산의 글로벌 해양 허브 도시 비전이 국제 무대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상징적인 사례”라며, “유럽, 미주, 아프리카 중심의 세계 항구 도시 교류망에 아시아 항구 도시의 진출을 이끄는 선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시장은 2027 총회 유치와 더불어 장기적으로 협회 아시아 본부 부산 설립까지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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