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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대전 서구가 도시 숲을 잠식하는 칡덩굴 제거에 총력을 기울인다.
온난화로 인해 칡덩굴이 도심 생활권까지 빠르게 확산되면서, 서구는 칡덩굴 제거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칡덩굴은 왕성한 생장력으로 주변 수목의 생육을 방해하고, 심지어 고사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생태계를 교란하고 수관화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서구는 올해 자체 예산을 투입하여 12.5ha 규모의 덩굴 제거 사업과 7.5ha 규모의 조림지 숲 가꾸기를 진행했다. 특히,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약제 사용을 줄이고, 지상부 덩굴을 제거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약제 도포나 뿌리 제거 방식은 자연 경관 훼손이나 토사 유출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구는 내년부터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칡덩굴 실태를 조사하고, 산림재난대응단을 투입하여 자체 제거가 가능한 지역은 즉시 처리할 계획이다. 또한, 장태산, 노루벌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관광지는 산림조합과 협력하여 덩굴 제거 작업을 연중 진행할 예정이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숲은 한번 훼손되면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산림 전반에 대한 정비 계획을 체계화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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