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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지미연 의원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2026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허술한 자료 제출을 강하게 질타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 의원은 기초 자료조차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예산안을 제출한 것은 도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지 의원은 남부와 북부 하수처리장의 감염병 감시사업 예산 문제를 지적하며 포문을 열었다. 예산서에는 남부 4개소에 6200만 원, 북부 1개소에 9400만 원이 책정되었으나, 동일 검사 방식임에도 북부의 예산이 과도하게 높은 이유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
지 의원은 단가, 운반비, 시약비 등 기본적인 산출 근거조차 제시되지 않은 예산 편성은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비판하며, 예산 산정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사업량 자체의 오류였다. 예산서에는 북부 검사 대상이 1개소로 기재되었지만, 지 의원의 끈질긴 질의 끝에 연구원 측은 실제 검사 대상이 8개소라고 실토했다. 1개소와 8개소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부실한 자료를 제출하고 '검토 미흡'으로 얼버무리는 것은 도민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의 자세가 아니라는 것이 지 의원의 주장이다.
지 의원은 보건환경연구원이 도민의 먹거리, 생활환경, 감염병으로부터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기관임을 강조하며, 자료 오류와 부실한 예산 산정, 검증 없는 자료 제출 행태를 즉각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도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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