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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기도가 새 정부의 대북 기조 변화에 발맞춰 남북 교류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경기도의회 이경혜 의원이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남북 관계 경색 속에서 경기도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브릿지 전략'과 '남북교류 2.0' 등 구체적인 해법이 제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최은주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새 정부의 '평화 우선' 기조에 맞춰 보건, 환경 등 실질적인 분야에서 남북 협력을 추진하고, 경기도가 한반도 평화 정책의 설계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택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도가 시·군 및 국제기구와 연대하는 '남북교류 2.0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제안하며, 중앙 정부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남북 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은미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의 지역 발전 정책 수요에 맞춰 경기도와 북한 지역 간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유제품, 식수 등 제재 면제가 용이한 사업을 발굴하는 등 실질적인 평화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덕종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은 북한의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한 농촌 현대화, 의료 협력 등 사업을 통해 경기도가 평화 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병배 경기도 평화협력과장은 정부의 실용주의 기조에 따라 인도적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국제 공조를 다변화하며, 상호 이익 기반의 경제 협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경혜 의원은 “북한과의 모든 연결선이 끊긴 상황에서라도 바늘구멍만큼의 통로는 반드시 뚫어야 한다”며 경기도가 남북 협력의 접점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브리지 전략과 남북교류 2.0 비전을 바탕으로 경기도가 중앙과 지방을 연결하는 평화의 척후대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며 도의회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가 어려운 남북 관계 속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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