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미술품 관리 허술…전시 외면하고 수장고 '방치'

도의회 윤성근 부위원장, 도청 신청사 미술품 관리 실태 집중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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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윤성근 의원 경기도 미술품 전시 관리 체계 재정비 필요 제안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경기도가 소유한 미술품 관리 실태에 허점이 드러났다. 윤성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부위원장은 25일, 경기도 자치행정국 2026년도 본예산 심사에서 도 소유 미술품의 전시 및 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번 심사는 경기도가 보유한 미술품 관리 체계 전반을 확인하고, 도청 신청사 내 전시 공간 축소와 수장고 보관 비율 증가 등 운영상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부위원장은 “과거 옛 청사에는 미술 작품이 활발히 전시되었으나,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대부분 사라졌다”며 현재의 전시 및 관리 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부위원장은 제출된 자료를 근거로 “도청이 보유한 미술품 17점 중 실제 전시는 단 1점에 불과하고, 나머지 16점은 수장고에 보관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술품이 단순한 자산이 아닌 공공청사의 분위기와 직원 및 도민의 정서 함양에 기여하는 중요한 자원임을 강조하며, 현재의 관리 방식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조병례 자치행정국장은 청사 내 전시 공간 확보와 작품 배치 방안을 검토하여 개선하겠다고 답변했다.

윤 부위원장은 도청 신청사가 공공기관으로서 품격을 갖춘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미술품 전시 확대, 관리 체계 정비, 도민 친화적 예술 환경 조성 등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경기도 소유 미술품의 관리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전시 확대 및 미술 자산 활용도 제고 방안 마련 여부를 계속해서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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