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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기도의회 김옥순 의원이 지하역사 미세먼지 흡입매트 설치 사업에 대해 효과와 예산 대비 타당성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5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 기후환경에너지국 예산안 심사에서 해당 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흡입매트 설치 후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일부 확인되었지만, 설치비와 유지관리 비용을 고려하면 이용객이 체감할 만큼의 효과는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도내 지하역사 중 초미세먼지 기준을 초과하는 곳이 많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모든 역사에 일률적으로 설치하는 것은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유사 사업이 실효성 문제로 보류된 사례를 언급하며, 경기도 역시 면밀한 효과 분석을 통해 흡입매트 설치 외에 공기청정기, 환기설비 보강 등 다른 대안과 비교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예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미세먼지 기준 초과 역사, 이용객 수,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별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의 지적에 따라 경기도는 사업의 타당성을 재검토하고, 보다 효율적인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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