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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울산시가 수소연료전지 기반 대형 수소전기 트랙터 실증 운행을 전국 최초로 시작하며, 수소 선도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한다.
이번 실증은 수송 부문의 탄소 중립 실현을 가속화하고, 친환경 물류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2일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수소전기 트랙터 화물운송 실증 차량 인도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물류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수소전기 트랙터의 첫 운행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소전기 트랙터 국내 실주행 환경 실증 및 운영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협약에는 울산시, 현대자동차, 울산테크노파크, 울산도시공사,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7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하여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실증은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한 지역 특화사업으로,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추진된다. 울산시는 2024년 수소도시 조성사업 3기 도시로 선정되어,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해 시민들에게 깨끗한 도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실증에는 총 3대의 수소전기 트랙터가 투입되어 울산-부산/양산 구간에서 컨테이너, 자동차 부품, 택배 등 다양한 화물을 운송하며 실증 운행을 진행한다. 현대자동차가 울산시와 협력하여 개발한 수소전기 트랙터는 고효율 모터, 자동변속기, 연료전지스택, 고전압 배터리 등을 탑재하여 1회 충전 시 약 761km를 주행할 수 있다.
울산시는 이번 실증이 국내 수소 상용차 시장 활성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항만 지역의 주요 오염원인인 디젤 트럭을 대체하여 항만 탈탄소화와 대기오염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을 시작으로 국내 대형 화물차 시장의 무공해차 전환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친환경 교통수단의 보급 확대와 수소 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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