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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부산시가 부산독립운동기념관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027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시민공원 내 시민사랑채를 리모델링하여 부산 최초의 독립운동 전문 기념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 18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연면적 2378제곱미터, 지상 2층 규모로 진행된다. 기념관 내부는 추모 공간, 상설 및 기획전시관, 체험 및 교육 공간, 복합문화 공간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단순 전시를 넘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시는 올해 착공을 시작으로 전시 설계와 콘텐츠 개발을 병행한다. 이미 기미독립선언서, 백범일지 등 독립운동 관련 유물 602점을 확보했으며, 향후 기증 확대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전시 자료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고 청소년 대상 체험 교육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디지털 기반의 실감형 전시를 도입하여 시대 흐름에 맞는 교육 및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 해설 운영, 야외 체험 프로그램, 기념 행사 등을 통해 방문객 참여도를 높일 방침이다.
시는 보훈 정책과의 연계를 강화하여 부산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게 독립운동 정신과 가치를 전달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2026년에는 보훈 명예 수당 대상 확대, 참전 명예 수당 차등 지급, 현충 시설 정비 등 보훈 정책을 강화한다.
개관 후에는 이러한 보훈 정책과 연계하여 기념관을 운영하고, 교육청 및 보훈 단체와 협력하여 특별전, 청소년 교육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념관이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항일 독립운동의 중심지이자 뜨거운 독립 정신을 품은 도시”라며, “그 정신을 오늘의 가치로 되살리고 미래 세대가 자긍심을 갖도록 부산독립운동기념관을 대한민국 대표 보훈·역사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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