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도심의 심장부인 경복궁 일대가 사계절 아름다운 녹지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종로구가 경복궁과 청와대를 잇는 총 4.3km 구간의 가로정원 조성을 완료하며 도심 속 걷기 좋은 길을 완성했다.
이번 사업은 역사적인 공간과 자연이 어우러진 ‘걷기 좋은 길’을 조성해, 경복궁과 청와대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계절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는 산책 경험을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3년간 서울시와 종로구 예산 3억 4600만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노후화된 화단 정비부터 다채로운 식물 식재까지, 입체적인 녹지 경관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보행자의 시선 높이에 맞춰 설치된 걸이화분은 거리 곳곳에서 꽃과 녹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정비가 완료된 청와대로 구간에는 한국 전통 정원을 연상시키는 녹지 공간이 조성됐다. 신무문 일대에는 화강석 화분과 계절 초화류가 배치되었으며, 중앙분리대에는 여름철 수국, 가을철 수크령과 억새, 겨울철 말채나무와 상록 사초류 등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뽐낼 수목들이 집중 식재되었다.
지난 2024년 조성된 삼청로는 자연석과 초화류를 활용해 전통 정원 특유의 분위기를 살렸고, 효자로는 기존 은행나무와 함께 진달래, 이스라지, 히어리 등 봄꽃 수종을 더해 경복궁 담장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꽃길을 탄생시켰다. 봄철이면 사진 촬영을 위한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는 전언이다.
종로구 관계자는 이번 녹지축 완성을 통해 경복궁~청와대 일대가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걷고 싶은 ‘정원도시 종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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