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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물가 잡겠다고 1654억 들여 무관세 소고기 수입했는데 기재부 보고서 ‘88%는 수입·유통업자 가져가’
[PEDIEN] 윤석열 정부 집권 초 밥상물가를 잡겠다며 1600억원이 넘는 관세를 지원해 10만톤의 소고기를 무관세로 들여왔는데, 기재부의 할당관세 효과분석 결과 물가안정효과가 미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윤석열 정부의 무리한 할당관세 정책으로 혈세만 낭비하고 수입업자 배만 불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이 기재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가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2022년 7월말부터 수입산 소고기 10만톤에 지원한 관세지원액은 5개월간 총 1,654억원이다. 10~16% 수준의 미·호주산 소고기의 관세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해 0%로 들여오게 해 준 것으로 수입소고기 수입가격 인하로 수입소고기에 대한 소비자가격을 낮춰 물가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관세지원액 1,654억원은 해당연도 농축수산물 할당관세품목 중 가장 많은 지원액이며 수입산 소고기에 무관세를 적용한 것은 수입개방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10만톤은 연간 국내에 생산되는 소고기 26~28만톤의 3분의 1이 넘는 수준이다. 그런데 기재부에서 KDI에 의뢰해 할당관세 효과를 분석한 비공개 보고서 ‘2022년도 할당관세 지원실적 및 효과분석’에 따르면, 할당관세 수입 소고기에 대한 소비자가격 반응을 분석한 결과 소고기 수입가격이 1% 하락하는 경우 약 1년에 걸쳐 천천히 최대 0.12%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지원액의 12%만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나머지 88%는 수입·유통업자가 가져갔다는 의미다. 게다가 1년에 걸쳐 천천히 하락했다는 것은 사실상 1,600억원의 관세지원 대부분이 소비자 가격하락에 쓰이지 않고 수입·유통업자에게 돌아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입소고기 할당관세 지원에도 불구하고 수입소고기 가격이 더 오른 통계도 확인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미국산 냉동갈비의 경우 소비자가격이‘22년 7월 100g당 4,277원에서 8월 4,284원, 9월 4,271원, 10월 4,340원, 11월 4,232원으로 4개월간 대체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할당관세가 국내 물가 인하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는 수출국에서 할당관세 품목의 가격을 인상하거나 수입업자가 관세인하분을 소비자가격에 적극 반영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윤석열 정부가 수입소고기의 유통실태 파악에는 손을 놓고 있어 이들 수입소고기를 비축 후 시장가격이 좋을 때 방출할 여지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 경우 국내 축산 농가는 지속적으로 수입축산물로 인해 영향을 받고 생산기반이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정부는 그동안 값싼 수입소고기가 국내에 들어와도 이중 시장 형성으로 국내 소고기 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지 않아 농가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수입소고기 가격은 그대로인 반면 국내 소고기 가격에는 크게 영향을 주고 있었다. 국내 소고기 가격 확인 결과 등심 1등급 기준 kg당 도매가격은‘20년 평균 19,891원에서 ‘21년 21,169원으로 상승했다가 무관세 소고기가 수입된‘22년에는 평균가격이 19,018원으로 폭락했다. 국내 축산물 자급률은‘90년 81.6%에서 ‘22년 63.9%로 17.7% 하락한 상황이다. 임미애 의원은“효과도 불분명한 할당관세가 물가는 못잡고 우리 농업의 생산기반만 흔들고 있다. 수입업자 배만 불리는 할당관세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22년 장애인 사망률 10만명 당 3885명으로 국민 전체 사망률의 5.3배
22년 장애인 사망률 10만명 당 3885명으로 국민 전체 사망률의 5.3배 [PEDIEN]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혜련 의원이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이 24년에 발표한 ‘2022년 장애인 건강보건통계’를 분석한 결과, 장애인 10만명 당 3,885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국민의 사망률 727명의 약 5.3배 인 것으로 드러났다. 비장애인보다 질환 관리가 어려운 특성을 고려해 장애인의 건강관리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장애인 사망원인으로는 몇 년간 1순위로 조사됐던 악성신생물이 22년에도 611명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 했고 전 연령대에 고르게 암이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2순위로는 코로나19 등과 같이 병인이 불확실한 신종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396.9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장애인 사망원인 중 암의 비중이 꾸준히 높지만, 국립재활원 제출자료에 따르면 장애인 암검진 수검률은 22년에는 45.5%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장애인과 비교해 암검진 수검률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장애인 암 검진률이 큰폭의 변화가 없는 만큼 장애인 암검진 수검 확대를 위한 정부의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사망원인을 연령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20-40대 장애인들의 고의적 자해가 다른 연령에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0대~40대 장애인의 정신건강 관리의 특별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는 장애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장애인건강법’에 따라 2018년 장애인건강주치의 1차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4차 시범사업 중이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건강주치의 참여 장애인 수는 24년 8월 기준 5,96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3년에 등록된 장애인 수는 264만 2,000명 중 0.23%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올해 장애인 건강주치의 4차 시범사업이 시작됐다. 이번 시범사업 만큼은 제도 정착을 위해서 홍보를 강화하고 장애인 니즈에 맞는 서비스 제공, 의료기관 간 진료협력체계, 재활치료·심리상담 등 진료 외 헙력체계 등도 함께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백혜련 의원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장애인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장애인 건강주치의제가 본 사업으로 정착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사업 홍보와 함께 사업 운영에서 미흡한 점 들을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
청년의무고용률 8년 만에 70%대 추락 공공부문 청년 정규직 채용 규모도 尹 정부 들어 2만명대 →1만명대 하락
청년의무고용률 8년 만에 70%대 추락 공공부문 청년 정규직 채용 규모도 尹 정부 들어 2만명대 →1만명대 하락 [PEDIEN] 지난해 공공기관 청년 의무고용률이 70%대로 추락하면서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윤석열 정부 들어 최근 5년간 2만명대를 유지하던 공공기관 청년 정규직 비율도 1만명대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주영 의원이 7일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공공기관 청년의무고용제 이행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청년고용의무 이행률은 78.9%대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고용의무제도는 청년고용특별법에 따라 공공기관이 매년 전체 정원의 3% 이상 미취업 청년을 채용하는 제도다. 2014년 도입돼 2021년 일몰 예정이었으나 청년 실업에 대한 우려로 2026년까지 연장됐다. 청년의무제 도입 후, 70%대에 머물던 이행률은 2016년 80%대를 기록하다 문재인 정부 들어 2017년 80%, 2018년 82.1% 2019년 89.4%, 2020년 84.9%, 2021년 86.5%, 2022년 87.3%를 기록했다. 7년여간 80%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다 지난해 전년 대비 8.4%포인트 하락하면서 8년 만에 70%대로 추락했다. 특히 의무 고용 미이행 기관으로는 노동부 산하인 △노사발전재단을 비롯한 △국민연금공단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산업은행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석열 정부 들어 공공기관 청년 고용 규모도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김주영 의원실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청년 정규직 채용은 17,142명으로 전년 대비 3,830명 감소했다. 최근 5년치를 보면, 2만명 대를 유지하다 지난해부터 1만명대로 하락했다. 윤석열 정부가 공공기관 정원 감축 방침을 시행하면서 채용 규모가 줄어든 탓이다. -
경기도민 1인당 문화예술 예산, 제주도민의 3분의 1 불과
[PEDIEN] 경기도민 1인당 문화예술 예산이 전국 17개 시·도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 광역자치단체 문화예술 예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민 1인당 문화예술 예산은 6만 9,662원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곳은 제주도로 도민 1인당 19만 7,902원의 혜택을 보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와 제주도는 무려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특히 경기도는 문화예술 총 예산은 가장 많지만, 인구 1인당 혜택받는 문화예술 예산은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역자치단체 전체 예산 중 문화예술 예산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남도다. 경남지역 전체 예산 23조 1,355억원 중 문화예술 예산은 2,467억원으로 1.07%에 불과했다. 문화예술 예산 비율이 가장 높은 광주광역시에 비해 3분의 1수준이다. 다음으로는 충북, 경북, 충남, 서울, 전남 등이 1.5% 이하의 저조한 예산 편성을 기록했다. 문화예술 예산 2% 이상 확보한 광역자치단체는 광주와 대구 단 2곳 뿐이다. 통상 문화선진국 기준으로 여겨지는 문화재정 비율이 2%다. 올해 문체부 예산은 정부예산 전체 656조 6천억원 중 6조 9,545억원으로 약 1.06% 수준에 그쳤다. 2000년 문화재정이 1%였던 것과 비교하면 24년 동안 겨우 0.06%p 늘어난 셈이다. 한편 226개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전체 예산 대비 가장 많은 문화예술 예산을 확보한 지역은 전남 신안군이다. 전체 예산 6,943억원 중 4.67%인 324억원이 문화예술 예산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적게 확보한 지역은 인천 옹진군으로 전체 예산 3,922억원 중 1억 5,577만원이 문화예술 예산이었다. 이는 약 0.04%에 해당한다. 자료를 분석한 민 의원은 “거주지를 비롯한 삶의 조건에 따라 문화 향유 격차가 심각하다면 정부가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 지적하면서 “문체부는 최소한 모든 시민이 차별받지 않고 어디에서나 공평한 문화권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수천억 들여 인쇄·발송해 쓰레기통으로… 지방세 등 공공요금 전자고지 보급 ‘답보’
수천억 들여 인쇄·발송해 쓰레기통으로… 지방세 등 공공요금 전자고지 보급 ‘답보’ [PEDIEN] 지난해 주요 공공요금 종이고지서를 6억장 넘게 인쇄해 우편발송 하는데만 3,000억원을 넘게 쓴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각 중앙행정기관과 광역자치단체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쇄돼 우편으로 발송된 국세·지방세·수도요금 등 공공요금 고지서가 총 6억 6,909만장에 달하고 3,448억 6천만원이 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지서 항목은 국민이 받는 주요 10종으로 국세와 지방세, 전기요금, 수도요금, 4대 보험료, 난방요금, 징집통지, 등록금 등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이 중 비용이 가장 많이 투입된 항목은 4대 보험료 고지서였다. 2억 1,851만장이 인쇄돼 우편으로 발송하는데 950억 2,800만원이 지출됐다. 이어 △전기요금 818억 8천만원 △지방세 553억 5,200만원 △국세 535억 2,400만원 △댐 용수요금 313억원 △수도요금 200억 6천만원 등 순으로 비용이 많이 들었다. 특히 지방세와 수도요금 고지 비용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이를 발송하고 사후관리하는 지자체의 행정비용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행정비용을 줄이기 위해 전자고지 확대에 공을 들여왔다. 2020년 ‘국민비서’ 서비스 구축에 나서 올해까지 5년간 148억 7,900만원을 투입했다. 내년 예산안에도 운영비 29억 1,700만원, 서비스 확대·개선 예산 7억 4,400만원을 책정했다. 그러나 전자고지 비율 증가세는 더딘 실정이다. 가장 비용이 많이 투입된 4대 보험료의 경우 올해 7월말 기준 전자고지 비율이 28.9% 수준에 불과했다. 국세 전자고지 비율도 11.1%에 그쳤으며 지방세와 수도요금의 경우 지역에 따라 전자고지 비율이 0%인 곳도 상당수였다. 한병도 의원은 “각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별로 전자고지 사업을 중구난방 추진하다보니 답보 상태에 있다”며 “정확한 수요조사를 토대로 종이고지서 비용은 획기적으로 줄이고 똑똑한 국민비서로 행정효율은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
박수현 , “ 62년간 거부된 동학혁명 서훈, 문체부가 나서야 ”
박수현 , “ 62년간 거부된 동학혁명 서훈, 문체부가 나서야 ” [PEDIEN] 명예회복 특별법이 제정되고 유네스코 등재로 조선 ‘독립운동’의 역사로 인정받은‘동학농민혁명’ 이 독립유공자 서훈에서는 62년간 거부당하는 모순적인 현실 해결을 위해‘문화체육관광부’ 와 ‘국가유산청’ 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강력히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수현 의원은 2004년 제정된 문체부 소관‘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과 ‘동학농민혁명 유네스코 등재 신청서 및 결정문’을 토대로 7일 이같이 밝혔다. 박수현 의원이 특별법 제정 당시 2003년 공청회 회의록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국가보훈부가 ‘동학혁명’에 대한 서훈을 거부하는 이유는 1962년 당시 문교부가 주관한 ‘공적심사위원회’의 결정에 기초한다. 여기서는 독립운동의 기점을 1895년 일제의 ‘국모시해’로 촉발된 ‘을미의병’때로 보고 있어, 이보다 1년 앞서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1894년 2차 동학혁명은 독립운동이 아니라고 한다. 독립운동의 기점을 1895년‘을미의병’때로 보는 사유는 국가보훈부의 ‘공적심사위원회 의견 자료’에서 드러난다. 2차 동학혁명이 일어난 1894년은 국권이 완전히 침탈된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공적심사위원회’의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위원회도 조선 국권침탈 시기에 대한 학계 정설이 1905년 을사늑약 전후라는 것을 인정하는데, 이에 따르면 을미의병, 동학혁명 두 시기 다 각각 1895년, 1894년으로 조선 주권이 상실된 때와 한참 벗어난다. 위원회 주장이 일관되려면 둘 다 독립운동으로 인정하면 안되지만 현실은‘을미의병’은 독립운동이고 ‘동학혁명’은 독립운동이 아니라고 한다. ‘공적심사위원회’의 결론을 해석하면, 1894년 동학혁명 당시는 주권침탈에 준한 정도가 아니고 1895년 ‘을미의병’은 주권침탈에 준한 것으로 봤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수현 의원은 이에 대해“역사의 문제이면서 동시에 독립유공자 서훈의 근거가 되는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해석의 문제인데 참으로 자의적인 법 적용이 아닐 수 없다”며“일제에 항거한 숭고한 희생정신과 행위가 중요한 것인데, 그때 당시 조선 주권이 어느정도 상실되었는지 여부로서 서훈을 결정하는 것이 국민적 상식에 부합하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수현 의원은 동학혁명 참여자에게 서훈을 인정해야 할 근거로서 2004년 제정된 문체부 소관의 특별법을 근거로 들었다. 법 제1조는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기 위해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한 사람, 그 유족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이 법을 제정했음’을 밝히고 있다. 동학혁명이 일제에 대한 항거임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동학혁명’ 이 일제에 항거한 정신은 2023년 그 기록물이 유네스코에 등재됨으로써 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박수현 의원이 국유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유네스코에서 인용된 등재 신청서에는 ‘동학농민혁명이 가지는 3.1운동 기원으로서의 독립운동 성격은 물론 임시정부, 제헌 헌법에까지 그 정신이 계승됐다’고 명시하고 있다. 즉, ‘등재 신청서’에서는“대한민국 제헌 헌법은 전문에서 ‘3.1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했다을 밝혔다. 주목할 것은 3.1운동이 1894년 동학농민혁명으로부터 비롯됐다는 것이다. 동학농민군이 제기하였던 인권 등이 오늘날 대한민국 제헌 헌법에 계승됐다. 이를 통해 동학농민혁명-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대한민국으로 이어져 한국 민주주의가 동학농민혁명에서 비롯됐다을 알 수 있다”고 그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있다. 박수현 의원은 “동학혁명 참여자의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놓고도 독립운동 서훈에서 배제하는 불명예를 안겨주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의 모순적인 현실이 참담하다”며“명예회복 특별법 소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그리고 국가유산청이 나서 진정으로 그분들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독립유공자 서훈 인정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주택관리사협회 수십억대 공금 횡령 비리 … 철저한 진상조사 필요
주택관리사협회 수십억대 공금 횡령 비리 … 철저한 진상조사 필요 [PEDIEN] 대한주택관리사협회에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임직원의 공금 횡령 문제가 터져 협회 내부 비리 심각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회계를 담당해 온 직원 A씨는 10년이 넘는 근무 기간 동안 수억원대의 협회 자금을 빼돌렸다. 지출 요청서에 지출 증빙을 늘리고 금액을 올려 결제 받는 수법을 통해 차액을 사적으로 사용한 것이다. A씨는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협회 내 회계 부실한 회계 처리에 대해 폭로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A씨의 협회 내 부실 회계 폭로를 계기로 지난 2012년부터 있었던 회계 내역에 대한 내부감사를 시행하고 있다. 감사는 올해 12월에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횡령으로 의심되는 협회 통장 거래 건수 400건 중 지출결의서 71건을 확인한 결과, 임직원들이 사적 용도로 유용한 금액은 22억 7,989만 9,931원으로 드러났다. 남은 거래 건수 조사 결과에 따라 횡령 금액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가상의 인물을 설정하고 협회 교육 강사료 약 7천 811만원을 부당하게 지출해 협회 직원들이 나누어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회원들이 주택관리 대학원 진학 시 학자금을 지원해 주는 교육훈련비의 대부분이 임직원에게 집중됐고 이들은 등록금 지원을 위해 제출해야 할 증빙서류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의원은 “회원들의 전문성 강화와 선진화된 공동주택 관리를 위한 연구 등으로 쓰여야 할 협회 운영비가 임직원들의 뒷주머니를 채우는 데 쓰였다”며 “횡령 규모가 상당해 협회가 지금까지 제 기능을 하고 있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또 “국토교통부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협회 회비를 사적 유용한 임직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 주택관리사 협회가 제 기능을 하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수현 , “ 제2·제3‘사도광산’ 추진되는데.정신 못차린 尹정부 ”
박수현 , “ 제2·제3‘사도광산’ 추진되는데.정신 못차린 尹정부 ” [PEDIEN] 굴욕적인 유네스코 등재 합의로 전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때가 불과 얼마 전인데, 일본의 제2·제3의 ‘사도광산’등재 추진에도 기본적인 현황 파악도 없이 정부 대응이 심각하게 안이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스스로 수행한 연구용역에서 제시된 경고 의견조차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수현 의원이 7일 ‘국가유산청’과 ‘국회 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시설에 대한 유네스코 등재 추진현황’ 자료에 따르면, ‘아시오 광산’과 ‘구로베 댐’ 두 곳이 일본‘세계유산 잠정일람표 후보자산’에 포함되어 있다. 절차상 ‘잠정일람표 후보자산 기재’ 와 ‘잠정목록 등재’를 순차로 거쳐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의 일환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시오 광산’의 경우 이미 2014년에 언론을 통해 일본의 유네스코 등재가 경고된 적이 있는데, 현재까지 기본적인 현황 파악도, 관련한 연구용역도 수행된 적이 없어 정부 대응은 무대응에 가깝다. 국유청은 위 두 곳 시설에 대한 설명과 조선인 강제동원 현황을 묻는 의원실 질의에 대해 “잠정목록에 등재되어 있지 않고 ‘잠정일람표 후보자산’에 포함되어 있어 내용을 알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해당 시설이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시설인지도 “언론을 통해 내용을 파악했다”고 덧붙여서 주도적인 현황 파악에는 큰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아시오 광산’과 ‘구로베 댐’ 이 ‘잠정일람표 후보자산’에 포함된 시기와 배경을 묻는 의원실 질의에 대해, 국유청은‘일본 문화청 홈페이지를 참조하라’는 황당한 서면답변을 보내오기도 했다. 직전 ‘사도광산’의 국민적 분노와 사안의 엄중함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다. ‘등재 신청서가 유네스코에 제출되어 회원국에 공개되면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나가겠다’는 것이 국유청 입장인데, 무책임한 대응에는 문체부도 한몫하고 있다. 문체부도‘일본의 유네스코 등재 시도가 있으면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관망하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러한 정부 입장은 스스로 발표한 연구용역 보고서의 경고와도 모순된다. 국유청은 2022년 일본이‘사도광산’등재 추천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한 지 2개월이 지난, 11월에‘주변국 세계유산 등재 동향 자료 수집 등 연구’라는 제목의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의 결론은“메이지 유신-사도광산 등의 충돌성 있는 근대 유산 등재 추진 경향은 201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산업유산의 경우 다른 광산의 문제가 재현될 가능성이 있으며 광산 외 산업시설 등에서도 얼마든지 갈등 소지가 있는 유산 등재가 일어날 수 있다”따라서 “유네스코 잠정목록에 없더라도 향후 추진 가능성 있는 근대 산업 유산군에 대한 분석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박수현 의원은, “중국의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침탈에 대해서도 유네스코 등재 추진을 기다리겠다고 하더니, 일본의 제2·제3 사도광산 추진에도 안이한 대응으로 일관하는 尹정부의 역사 문화 인식의 심각한 부재가 재차 확인되고 있다”며 “참담했던 사도광산 굴욕외교 재발 방지를 위해 선제적인 현황 파악과 대응방안 마련으로 일본의 역사 왜곡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
지역문화진흥기금, 광역·기초자치단체 10곳 중 1곳만 조성
[PEDIEN] 지역문화진흥법 시행 10년이 지났지만, 관련 기금을 조성한 지자체는 전국 31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 지역문화기금 조성·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지역문화진흥기금을 조성한 지자체는 전체 243개 지자체 중 광역자치단체 9곳, 기초자치단체 2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지자체 중 1곳 정도만 기금을 조성한 셈이다. ‘첨부’ 문제는 지역문화진흥기금 조성 지자체가 매년 줄어든다는 점이다. △2019년, 2020년 39곳 △2021년 37곳 △2022년 33곳 △2023년 31곳으로 감소 추세다. 기금 조성 후 폐지한 지자체는 △경기 광명 △부산 진구, 경기 수원, 평택, 구리 △경기 포천, 충남 논산, 경북 포항, 경남 진주 △경기 하남, 오산, 전북 부안, 경기 의정부로 현재까지 총 13곳이다. 수도권 및 광역시 단위에서는 지역문화진흥기금 조성에 적극적이다. 2023년 기준, 기금 조성한 지자체 중 10곳 중 4곳은 서울, 경기, 광역시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문화진흥법 제정 목적과 배치되는 부분이다. 2014년 제정된 ‘지역문화진흥법’은 지역 간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지역별로 특색 있는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킴으로써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문화국가를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방자치단체는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사업이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역문화진흥기금을 설치할 수 있다. 자료를 분석한 민 의원은 “상당수 지자체가 기금 조성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만큼, 중앙정부의 적극적 지원은 필수적”이라며 “이 외에도 문체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문화향유 기회의 불균형과 격차 해소를 위해 입법·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고향사랑기부제 2년차 반년 실적 ‘처참’ 15.5만→14.8만 건, 233.1억→199.8억원 오히려 감소
[PEDIEN] 올해로 시행 2년차를 맞는 고향사랑기부제 반년 모금 실적이 작년 대비 16.7%나 감소해 199.8억원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추세라면 올해 실적은 부족하다고 평가받았던 작년 실적과도 대비해 92.5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민간플랫폼 개방 등 핵심 제도 개선 과제를 외면해온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가 지적이 나온다.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2024년 분기별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2024년 올해 1분기 모금총액은 94억7500만원, 2분기 모금총액은 105억500만원으로 전체 199억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1분기 기부건수는 67,528건, 2분기 기부건수는 80,537건으로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34,940원이다. 작년 1?2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모금액은 –33억3300만원, 모금건수는 –7,088건,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5,319원으로 모두 감소했다. 시·도 및 시·군·구를 합친 지방자치단체별 실적을 보면 작년과 같이 올해 1?2분기에도 상위 5개 지역은 모금액?기부건수 모두 전남?전북?경북?경남?강원이 차지했다. 전라남도가 47억5400만원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전북특별자치도 33억400만원, 경상북도 29억8000만원, 경상남도 25억2300만원, 강원특별자치도 13억9300만원, 충청남도 10억3400만원으로 이어졌다. 나머지 지역은 모금액에 10억 이했다. 반면, 작년 대비 실적 감소 또한 상위 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전남은 –13억7300만원, 경북은 –8억1600만원, 강원 –4억2000만원, 전북 –2억6200만원, 충북 –2억1000만원로 모금액이 2억 이상 감소된 것으로 확인된다. 감소율로 보면 대구광역시가 –35.8%으로 가장 높았다. 광주?대전?인천?세종?경남?제주?울산 등 7개 지역은 모금액이 오히려 증가했으나 모두 1억 이하 수준에 그쳤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혜택으로 연말에 기부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반기 실적만으로는 전체 실적을 정확히 추산하기 어렵다. 다만, 이렇다 할 정책 개선 없이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실적이 작년 실적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긴 힘들다. 작년 전반기 모금액?모금건수는 전체 중 각각 29.5%, 35.8%를 차지하는 비중이었다. 이를 올해 전반기 실적에 대입해 단순 계산하면 2024년 전체 실적은 모금액 558.1억, 모금건수 14.8만건 정도로 예상할 수 있다. 당장 하반기에 갑자기 기부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연말 수요가 폭증하지 않는다면 시행 첫 해보다 저조한 실적을 마주할 가능성 또한 배제하기 어렵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올해 초 법 개정으로 △기부금 사용 사업을 선택해 기부하는 지정기부 근거 신설 △기부 권유?독려행위 제한 축소로 홍보 규제 완화 △기부금 연간 상한액 500→2000만원 확대 등 기부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진행했다. 그럼에도 제도 개선 수준에 비해 정책 효과가 두드러지지 못하는 이유는 정작 기부 홍보와 접근성을 좌우하는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 환경이 전혀 개선되고 있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 모아 지적한다. 작년 한 해 국회와 지자체 등에서 민간플랫폼 개방에 관한 요구가 줄곧 있었지만, 행정안전부는 정부가 제공하는 정보시스템인 고향사랑e음을 단일 플랫폼으로 고수해왔다. 광주 동구?영암군 등 일부 지자체가 민간 서비스를 활용해 고향사랑기부 모금 성과를 거두자 법제도가 정비되기 전이라며 외부 플랫폼을 통한 모금을 중단하라고 지속적으로 압박해 중단시키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모두 민간 플랫폼을 통한 기부 활성화를 강조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올해 8월 행정안전부는 결국 디지털 서비스 개방을 통해 고향사랑e음을 개방해 민간 플랫폼과 연계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당장 연내 실적에 영향을 미치긴 어렵다. 행정안전부는 연내 서비스 계통을 목표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9월 말 이제 막 제안설명회를 진행했는데 11월 연계요건 협의 및 이용약관 체결, 12월 API 개발을 거쳐 연내 대국민 서비스를 개시하겠다는 계획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디지털 서비스 개방 공모에는 공감만세, 국민은행, 기업은행, 네이버, 농협은행, 당근마켓, 신한은행, 액티부키, 우리홈쇼핑, 웰로 체리, 토스, 파스칼랩, 하나은행, LG헬로비전, NS홈쇼핑, SK브로드밴드 등 17개 기업이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향사랑e음의 고질적인 불안정한 서비스도 우려된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따르면 고향사랑e음은 서비스 이후 장애발생이 4건 있었고 장애 조치 등을 위해 서비스가 중단된 시간만 2,252분으로 확인됐다. 여타 행정정보시스템과 비교해서도 매우 불안정한 수준이다. 민간 플랫폼과 연계하더라도 원 시스템 오류로 서비스가 중단될 소지도 여전히 존재한다. 게다가 고향사랑e음은 간편인증, 디지털 원패스, 행정정보공동이용센터, 도로명주소, PKI, 차세대세외수입시스템, 위택스, 기부금영수증, 금융결제시스템, 출입국관리시스템, 세외수입, 이택스 등 여러 행정정보시스템과 연계해 있는 만큼 작년 11월처럼 행정전산망 오류가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경우 그 영향에서 자유롭기 힘들다. 용혜인 의원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오히려 실적이 줄어든 원인에는 민간플랫폼 개방 등 핵심 제도 개선에 행정안전부가 소극적인 것이 원인이라고 본다“며 ”고향사랑e음을 고집하지 않고 지자체의 요구대로 민간플랫폼 개방에 앞장섰다면 올해 기부 환경은 더욱 개선되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용 의원은 ”민간플랫폼 개방에는 긍정적이나 디지털 서비스 개방 방식은 결국 고향사랑e음을 중심으로 고향사랑기부를 운영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며 ”무리한 연내 추진으로 부실 서비스가 개시되지 않도록 하고 원 정보시스템 안정화, 대기업 중심 참여기업 선정 등 고질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흑석고 설립 추가 재원 55억 확보, 26년 3월 개교 이상 무”
이희원 서울시의원, “흑석고 설립 추가 재원 55억 확보, 26년 3월 개교 이상 무” [PEDIEN]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은 지난 2일 동작구 소재 흑석고등학교의 공사비 부담을 해소할 추가 예산 55억원을 확보해 주민들이 열망하는 2026년 3월 완전한 개교에 한 발 더 다가섰다고 밝혔다. 그동안 흑석고등학교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의 면제 조건인 총공사비 240억원의 한정된 재원을 바탕으로 조성될 예정이었으나,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는 공사비 상승분을 감당하기 매우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그런데 지난 2일 교육부가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을 개정해 교육청 자체투자심사를 통해 추가 재원을 투입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서울시교육청은 재원의 추가 확보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가 투자심사 지침 개정을 단행한 데에는 나경원 국회의원이 교육부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재원 추가 확보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한 데 따른 역할이 매우 컸다. 이와 함께 이희원 의원은 투자심사 지침 개정에 대비해 서울시교육청에 지속적인 예산 확보를 요청했다. 으로써 교육청 자체투자심사를 통해 추가 재원을 투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왔다. 그 결과 지난 2일 교육부가 투자심사 지침 개정과 교육청 자체투자심사 승인을 하게 되면서 결실을 맺게 됐다. 이희원 의원은 “흑석고등학교의 추가 공사비 총 55억을 교육청 재원으로 확보했다”고 밝히며 학교설립을 위한 정상적인 공사 진행에 매우 환영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희원 의원은 “동작 주민들분들께서 걱정해주시고 응원을 해주신 덕분에 흑석고등학교 설립 절차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교육부 및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분들 그리고 동작 주민분들 등 고생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교육부 투자심사 개정이 완료됨에 따라 시공사 선정과 교사 건축 등 관련 공사가 안정적으로 추진될 예정에 있다. 11월 착공을 시작으로 26년 2월 말까지 약 16개월 동안 순조로운 공정과정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며 향후 진행 사항을 알리며 “향후 교육특구 동작을 위해 동작구청장, 시, 구의원들과 함께 흑석고등학교의 완전한 개교를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산업스파이 잡는 안보수사대 CCTV가 중국산? 경찰 보안 사각지대 ‘논란’
산업스파이 잡는 안보수사대 CCTV가 중국산? 경찰 보안 사각지대 ‘논란’ [PEDIEN] 최근 전방 부대 등에 설치된 CCTV 1,300여 대가 중국산인 것으로 드러나 국방부가 서둘러 철거하는 일이 발생했다. 한편 국정원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중앙부처를 상대로 중국산 IT 제품 현황을 전수조사하고 국내 제품 등으로 교체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찰 시설을 비추는 CCTV 일부도 중국산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국회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찰청 및 소속기관과 시·도경찰청의 CCTV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찰청 본청과 중앙경찰학교, 18개 시·도경찰청에 최소 760개의 중국산 CCTV가 설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시·도경찰청 중 중국산 CCTV가 가장 많이 설치된 곳은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총 117개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찰청 본청은 2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인천경찰청 95개 △충북경찰청 95개 △전남경찰청 89개 △서울경찰청 72개 △울산경찰청 44개 △대전경찰청 30개 △충남경찰청 29개 △경기북부경찰청 26개 △세종경찰청 26개 △경남경찰청 20개 △부산경찰청 16개 △경북경찰청 12개 △강원경찰청 11개 △제주경찰청 10개 △광주경찰청 4개 △중앙경찰학교 62개 순으로 확인됐다. 대구경찰청과 전북경찰청에는 중국산 CCTV가 운영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산업기술안보수사대 사무실에도 중국산 CCTV가 설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지난해 군사 장비 핵심부품의 도면 등을 해외로 누설한 산업기술유출 사범과 올해 반도체 기술을 중국으로 탈취한 산업기술유출 사범을 검거했었다. 또한, 광주경찰청에는 간첩, 이적 사범을 수사하는 안보수사대 사무실에 중국산 CCTV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방경찰청 역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찰청의 경우 사이버수사대 CCTV 22대가, 울산경찰청은 디지털포렌식계 CCTV 5대가 중국산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충북경찰청 수련원의 모든 CCTV, 일선 경찰을 양성하는 중앙경찰학교의 생활관 CCTV 53대 중 35대가 중국산 CCTV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정현 의원은 “경찰청과 소속기관, 시·도경찰청만 대상으로 조사해도 상당한 수의 중국산 CCTV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일반 관서까지 조사 대상을 확대하면 그 수는 최소 천 단위 이상은 나올 것이라 예상한다”며 “경찰이 안보수사권을 가지고 활동하는 상황에서 해킹과 유출 등 보안에 취약한 중국산 CCTV 대신, 국산 CCTV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건설 중소기업 부실금액 2년 새 35% 늘어 … 재무 건전성‘ 빨간불 ’
건설 중소기업 부실금액 2년 새 35% 늘어 … 재무 건전성‘ 빨간불 ’ [PEDIEN] 최근 5년간 건설업 중소기업의 신규 보증 지원 및 부실 현황을 살펴본 결과,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크게 늘었던 신규보증 지원이 올해 들어 큰 감소세로 돌아서 한껏 위축된 우리 건설 경기 실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국회의원이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그 전해 5,361억원이었던 건설업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보증 지원 금액은 9,108억원으로 약 69% 이상 크게 늘었다. 이후 신규보증 지원액은 2021년 7,484억원, 2022년 6,806억원, 2023년 7,241억원을 기록하는 등 약간의 증감을 거듭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작년 동기 대비 2,044억원, 약 35% 이상 감소했다. 반면 건설업 중소기업의 부실 금액과 부실률은 계속 올라, 국내 건설 시장이 경기는 위축되고 부실은 심화하는 악순환 사이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022년 1,104억원이었던 건설업 중소기업 부실 금액은, 2023년 1,520억원을 기록해 한 해 사이 38% 가까이 늘었다. 올해도 3분기 기준 이미 1,020억원을 기록해, 2022년의 같은 분기 대비 35%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이처럼 건설업 중소기업의 부실이 현실화하면서 팬데믹 시절 이들이 일으킨 대출 상당수의 상환 시기를 연장해 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또한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으로 은행 대출을 받은 소기업·소상공인 등이 이를 미처 갚지 못했을 때 신용보증기금이 대신 갚아주는 대위변제 금액 역시 2022년 934억원에서 2023년 1,256억원으로 약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출을 갚지 못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신용보증기금이 이들 기업으로부터 해당 지원 금액을 회수하는 비율 역시 크게 줄고 있다. 지난 2019년 신용보증기금이 건설업 중소기업들로부터 회수한 금액은 464억원 달했으나, 2023년 268억원으로 42% 이상 크게 줄었고 올해 3분기까지 회수된 금액은 총 129억원에 불과했다. 민병덕 의원은 이에 대해 “코로나 엔데믹이 선언됐지만, 건설업 중소기업들은 팬데믹보다 더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인 대출 지원을 넘어, 경기 활성화 사이클로 상황이 반전되어야 회수율 등의 지표가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민병덕 의원은 ‘부당 특약 무효화’ 및 ‘공공분야 건설위탁시,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 의무화’법안에 대한 서명을 받는 중이라며 건설 중소기업 권리 보호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
‘준장이 소장에게 폭언 하극상한 정보사’들여다 보니. 지난 2년간 하극상 사건 9건이나 발생
‘준장이 소장에게 폭언 하극상한 정보사’들여다 보니. 지난 2년간 하극상 사건 9건이나 발생 [PEDIEN]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국방부와 각 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 정보기관에서 발생한 하극상 사건만 총 9건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월 국방부 직할 국군 정보사령부의 장군 1명이 하극상을 저지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언론 보도로 ‘군 정보기관 하극상’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온 바 있다. 정보사령부 소속 여단장이 사령관에게 폭언으로 모욕함으로써 상관모욕 혐의로 국방부 조사본부가 수사에 착수한 사건이었다. 이후 여단장이 사령관을 폭행,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국방부 조사본부에 고소해 법적 다툼으로 번져있는 상태였다는 사실, 그리고 이러한 사태의 배경으로 추정되는 공작 활동에 대한 정보까지 함께 노출되면서 가장 내밀하게 업무를 수행해야 할 군 정보기관의 볼썽사나운 내부 갈등으로 국가 안보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번지는 실정이다. 이에 허영 의원이 정보사령부와 777사령부가 소속된 국방정보본부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상관 모욕 사건은 6건, 상관 폭행 사건은 3건으로 총 9건이 집계됐다. 사건 내용을 살펴보면 단체대화방에서 상관을 모욕하는 것은 물론, 모욕 후 상관에게 폭행까지 가하거나 음주 후 상관을 폭행한 사건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정보본부는 국방부 소속으로 군사정보 및 보안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휴민트, 군사기술 등의 사항을 관장하는 정보사령부와 신호정보 관련 사항을 관장하는 777사령부를 두고 있다. 업무 특성상 가장 은밀하고 잠행을 해야 할 조직이 구성원들의 기강 해이로 노출되는 것 자체가 국가 안보 역량의 약화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기관들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정보사령부, 777사령부 등 국방정보본부 예하 부대에서 발생한 사건·사고에 관한 자체 수사 사례만 총 97건으로 집계됐다. 개정 군사법원법 시행 이후 지난 2년간 국방정보본부 예하 부대에서 발생해 민간 수사기관으로 이첩된 사건은 2건으로 군인 등 강제추행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가 각 1건씩 있었다. 그밖에 군에서 자체 수사를 마쳤거나 진행 중인 사건 97건 중 가장 빈번한 유형은 폭행으로 모두 20건이나 됐다. 그중 피해자까지 식별 가능한 사례만 보면 군 조직 내 폭행이 7건이었고 근무 중인 군인에 대한 폭행과 음주 후 출동한 경찰, 그리고 자녀에 대한 폭행도 각 1건씩 확인됐다. 다음으로 많았던 도로교통법 위반은 15건으로 대부분이 음주운전 및 음주측정 거부에 해당했으며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사건 중에서는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어 민간인에 상해를 입힌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 외에도 불법도박, 사기, 스토킹 등 다양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어 ‘정보사 하극상’ 으로 표면화된 군 정보기관 내부 기강 문제가 기우가 아님이 드러나고 있다. 허영 의원은 “묵묵히 음지에서 헌신하는 군 정보기관 다수 구성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밀 유출, 내부 분쟁 등 일부의 일탈과 방종이 기관의 신뢰도, 나아가 국가 안보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국방부는 군 정보기관의 내부 기강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