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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상원 부위원장은 20일 경기도의회 제37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일시 중단된 ‘K-컬처밸리사업’에 대해, 경기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민관합동 PF조정위원회’의 중재안을 수용할 것을 제안했다.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1884번지 일대 약 10만평에 건설중이던 CJ라이브시티 공사가 2023년 4월부터 현재까지 중단된 가운데 정치권과 시민들이 경기도에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상원 경기도의원은 20일 경기도의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기북부 K-컬처밸리 사업인 CJ라이브시티가 개장되면 향후 10년간 30조원의 부가가치와 9천명의 직접 일자리가 창출되고 20만명의 간접적인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한다”며 “하지만 이 사업은 경기도와 사업 주체간의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경기도와 사업주체인 CJ가 서로 책임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고양시민들만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신세가 됐다”며 “국토부가 중재안을 제시했고 CJ가 이에 대한 수용의사를 밝힌 만큼 경기도가 조속히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고양시민 40여명도 이날 이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방청한 뒤 경기도의회 로비에서 ‘경기도와 CJ는 국토부 중재안을 즉각 수용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항의 퍼포먼스를 했다.
시민단체 ‘일산지킴이’ 회원과 고양시민들로 구성된 이들은 “지난 8년간 CJ라이브시티가 개장해 침체된 일산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었다”며 “하지만 공사가 17%나 진행되다 중단되는 바람에 CJ라이브시티 아레나는 거대한 흉물로 변해 버렸다”고 비판했다.
‘일산지킴이’ 임동수 대표는 “국토부까지 나서 중재안을 제시한 만큼 김동연 지사는 즉각 이를 수용해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시민들은 이날 오후에는 고양시 장항동에 있는 라이브시티 공사현장을 방문해 CJ측에도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김종혁 고양병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공사현장을 방문해 “인천과 서울이 각각 아레나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정작 가장 먼저 시작한 고양 라이브시티는 공사중단이라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며 “경기북부 지역을 살리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던 김동연 지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CJ라이브시티 사업은 2015년 경기도가 공모한 ‘K-컬쳐밸리 조성공모사업’에 CJ그룹이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총면적 10만평에 공연장, 스튜디오, 테마파크, 숙박시설 등을 짓는 총사업비 1조8천억의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그러나 건축원자재 가격과 금리가 상승하고 전력수급 불안정 문제가 제기되면서 공사가 지연됐고 경기도가 이에 따른 지체상금을 물리겠다고 나서면서 2023년 4월부터는 아예 공사가 중단됐었다.
국토부는 지난해 10월에 ‘민관합동 PF조정위원회’를 가동해 경기도측에는 공사완공 기간 연장과 지체보상금을 면제를 요구하고 CJ측에는 지체보상금 1천억원에 해당하는 지역기여를 하라는 내용의 중재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경기도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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