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 녹색교통⋅교통약자 위한 9일간의 국외 정책탐방

대심도 지하도로 건설, 철도 노선 관리체계 등 선진 교통정책 확인

인쇄
기자
온라인 뉴스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 녹색교통⋅교통약자 위한 9일간의 국외 정책탐방



[PEDIEN]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대중교통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7박 9일간의 일정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방문했다.

이번 연수는 친환경 대중교통 정책과 대심도 지하도로 건설 현황, 철도 노선 관리체계 등을 파악하고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해 경기도에 적용 가능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10일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주의 대중교통을 관리하는 TMB를, 13일에는 마드리드 지역 교통 컨소시엄인 CRTM을 방문했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들은 각 지역의 버스와 지하철, 트램 등 대중교통 운영·관리체계와 재정 운용 방식, 교통카드 유형 등을 확인했으며 실제 직원들이 지역의 교통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모습을 직접 관찰했다.

또한, 도시 재정비 및 교통량 제어를 목적으로 도심지 하부를 통과하도록 계획된 ‘마드리드 대심도 지하도로’로 인한 지상 공원화 현황을 살펴보고 도로 지하화를 통한 하천 기능 회복, 보행 친화도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교통약자를 위한 정책도 살펴봤는데, 스페인은 1980년대에 이미 교통약자를 위한 법률을 제정해 모든 시내버스를 저상버스로 전면 도입했고 교통약자가 우선적으로 탑승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높은 시민의식을 갖추고 있었다.

건설교통위원들은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인프라, 시스템이 확보되어야 시민의식도 함께 바뀔 수 있다”며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교통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도로 위의 존중문화’를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14일에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있는 그라나다주의회를 방문해 의회 운영 방식과 주요 현안 등을 확인하고 그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있었다.

그라나다주의회 의전담당자 후안 프란시스코는 “인구 5만명 미만의 소도시는 공영버스 등이 운영되지 않아 자전거나 오토바이, 자가용 등으로 이동을 해결해야 한다”며 “주의회는 승차요금을 일부 지원해 주거나 전기차 공유 사업 등에 재정적 지원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세비야에 위치한 버스운송회사인 Autocares Casal과 이베리아반도 최초로 전기트램을 도입한 포르투갈의 캐리스 박물관도 방문했다.

국외연수를 마친 김종배 위원장은 “해외 선진 대중교통 정책을 비교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유익하고 보람찬 시간이었다"며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경기도에 적합한 교통정책을 마련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수는 김종배 위원장을 비롯해 이기형 부위원장, 허원 부위원장, 강웅철 위원, 김동영 위원, 김동희 위원, 김정영 위원, 오석규 위원, 오준환 위원, 이영주 위원 등이 함께 했다.

지자체 의회

광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