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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대전 서구 도마2동 위기가구발굴단이 지역 사회의 촘촘한 복지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5월 위기가구발굴단은 지역 내 빌라를 순찰하던 중 50대 김 모 씨의 집에서 심한 악취가 나고 쓰레기 더미가 쌓인 것을 발견, 즉시 행정복지센터에 상황을 전달했다.
이에 도마2동 행정복지센터는 김 씨를 위기가구로 판단하고 현장 확인에 나섰다.
그러나 김 씨는 오랜 기간 외부와 단절된 탓에, 경계심이 매우 높았으며 여러 번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거부했다.
이에 동과 발굴단은 집 앞에 밑반찬과 식료품을 두며 꾸준히 마음을 전했고 지난 8월 초 마침내 김 씨와 대면할 수 있었다.
발 디딜 틈 없이 쌓인 쓰레기 집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던 김 씨는 장기간의 은둔 생활로 건강이 크게 나빠져 있었다.
굳게 마음을 닫고 경계하던 김 씨는 꾸준한 설득 끝에 가족과 연락 후 입원 치료를 받았다.
퇴원 후에는 청소 전문 업체와 정림종합사회복지관의 협조로 △주거 환경 개선 △도배·장판 시공 △긴급생계비 등의 지원을 받게 됐다.
다시 만난 김 씨는 한결 밝아진 얼굴로 “혼자 힘으로는 다시 밖으로 나오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씨를 발견한 위기가구발굴단원은 “작은 관심과 노력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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