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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배우 겸 가수 이준호가 tvN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를 통해 성공적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태풍상사’는 이준호의 호연과 함께 전국 시청률 5.9%를 기록하며 2025년 tvN 토일드라마 중 가장 높은 첫 방송 성적을 달성했다.
이준호는 극 중 자유분방한 청년에서 하루아침에 무역회사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1회 방송 초반, 태풍은 나이트클럽 스테이지에서 현란한 춤과 노래를 선보이며 압스트리트 보이즈 비주얼 담당다운 매력을 발산, 90년대 청춘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환했다.
하지만 그의 자유로움은 곧 갈등을 낳았다. 나이트클럽에서 현준(무진성 분)과 시비가 붙어 경찰서 신세를 지는 등 두 사람 사이의 날 선 관계를 예고했다. 이와 함께 태풍은 온실에서 춤을 추며 꽃에 물을 주는 엉뚱한 모습이나, 얼떨결에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의도치 않은 매력을 어필하며 극의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방송 말미, 강태풍에게 예상치 못한 폭풍이 몰아치며 극의 분위기는 급격히 반전됐다. 갑작스러운 병세로 아버지가 쓰러졌고, 태풍은 현준의 계략 때문에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을 지키지 못하는 비극을 맞았다.
아버지의 부고와 함께 IMF라는 암울한 현실을 맞닥뜨린 태풍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준호는 스타일링과 말투 등 시대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고증으로 캐릭터의 싱크로율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자유로운 청춘의 모습부터 갑작스러운 비극을 마주한 엔딩 장면까지,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춤과 노래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오직 이준호이기에 가능한 캐릭터 소화력을 증명,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처럼 이준호는 그동안 쌓아 올린 연기 내공을 아낌없이 쏟아내며 첫 회부터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쾌조의 출발을 알린 그가 앞으로 '이준호표 청춘 캐릭터' 강태풍을 통해 격변의 시대 속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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