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축제, '한글 한복' 앞세워 전국적 관심 속 대성황

충녕이네 한복가게, 3일간 270여 명 참여... 외국인도 감탄한 K-전통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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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세종한글축제 충녕이네 한복가게 앞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어린이들과 함께 기념촬영하는 최민호시장 (사진제공=세종특별자치시)



[PEDIEN] 세종한글축제가 독창적인 '한글 한복' 체험 프로그램 덕분에 전국적인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축제 기간 동안 운영된 '충녕이네 한복가게'는 3일 동안 270여 명의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축제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11일 오전에는 하이라이트 행사가 펼쳐졌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린이들과 함께 축제 거리를 행진하며 마치 거리 패션쇼를 연상시키는 장면을 연출했다. 도포에 한글 문양이 새겨진 한복과 젊은 충녕을 떠올리게 하는 충녕복을 입은 아이들의 모습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 각지에서 온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SNS를 통해 소식을 접한 전주, 인천, 청주, 대전 등 타 지역 관람객들이 대거 세종을 찾았다. 관람객들은 "다른 도시 한복 체험에서는 볼 수 없었던 한글이 새겨진 한복이라 특별하고 의미 있었다"며 높은 만족도를 표했다.

한국인뿐 아니라 축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역시 한글 한복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이들은 사이즈에 관계없이 한복을 걸쳐 입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한글과 한복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아름다움에 감탄했다. 외국인 방문객들은 한글 한복을 이번 축제의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으로 꼽았다.

'충녕이네 한복가게'는 세종의 아침 이유진 대표가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이 대표는 젊은 도시 세종의 어린이들이 전통 한복을 통해 세계 속 축제로 도약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글 한복이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콘텐츠임을 이번 행사를 통해 확신했다"며 "한글문화도시 세종을 세계에 알리는 의미 있는 계기였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적인 호응 속에 세종한글축제의 핵심 인기 프로그램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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