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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강기정 광주시장이 22일, 국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설립' 이행을 촉구하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광주시는 대통령 공약이자 국가 AI 경쟁력 확보의 핵심 인프라인 국가AI컴퓨팅센터를 광주에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기업이 타 지역으로 방향을 틀면서 난관에 봉착하자, 정치권에 직접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21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광주미래산업 비상회의'의 결의에 따른 것으로, 강 시장을 비롯한 광주 지역 대표단은 정 대표에게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성명서에는 광주시의회 의장, 5개 구청장,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80명의 이름이 담겼다.
대표단은 성명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설립은 대통령의 약속이자 국가 AI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경제성만을 앞세워 결정을 바꾼다면 대한민국이 AI 3강으로 도약할 기회를 잃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그동안 GPU 즉시 투입, 부지 가격 인하, 전력 요금 특례 입법,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지원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기업이 갑자기 입장을 바꾸면서 시민 사회에서는 국가 전략 사업이 기업 논리에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강 시장은 정 대표와의 면담 후 지역 국회의원들과 만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광주시는 AI 중심 도시로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범시민적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1일 '광주미래산업 비상회의'를 열어 정부의 전략 부재와 기업 중심 결정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참석자들은 AI 3강 도약을 위한 공공 인프라의 기능과 속도, 집적의 중요성을 정부가 다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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