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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전국 반다비체육센터의 장애인 접근성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상당수 센터가 1시간 이상 소요되어 이용에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형배 의원이 대한장애인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35개 반다비체육센터 중 7곳(20%)은 대중교통으로 편도 1시간 이상 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30분 이상 소요되는 곳은 22곳(63%)에 달했으며, 3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한 곳은 6곳(17%)에 불과했다.
특히 장애인 이용객을 위한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곳은 경남 양산시 단 한 곳뿐이었다. 양산시는 장애인체육회 기금과 시비를 합쳐 2억 7천만원을 투입,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주차 공간 확보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침은 전체 주차면수의 30% 이상 또는 최소 20면 이상을 장애인 전용으로 확보하도록 권장하지만, 일부 센터는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
민 의원은 “장애인 체육의 상징인 반다비체육센터가 장애인에게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며, “장애인의 물리적 접근성 보장과 셔틀버스 보급, 주차 공간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반다비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통합형 생활체육시설로, 현재까지 103개소가 선정되어 35개소가 개관했다. 장애인 우선 이용권을 보장하고 있지만, 이동 불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실효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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