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026년 예산 7조 7,875억 원 편성…'회복 넘어 성장' 견인

민생 안정과 미래세대 투자 확대…복지 예산 비중 25%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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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제주특별자치도_도청



[PEDIEN] 제주도가 2026년도 예산안을 7조 7,875억 원 규모로 확정하고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예산안은 민생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집중하는 '알찬 성장'을 목표로 한다.

제주도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전년 대비 2,092억 원을 증액하며 확장 재정 기조를 유지했다. 소상공인 경영 안정, 청년 주거 지원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강화하고, 1차 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전략 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특히 복지 분야 예산은 전체의 25%를 넘어섰다. 손주돌봄 수당 도입, 장애인 고용 촉진 장려금 확대 등 체감도 높은 정책들을 통해 복지 안전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눈에 띈다. 인공지능 기반 기후 재난 대응 체계 구축, 디지털 신원 인증 시스템 도입, 바이오 및 해양 치유 산업 육성, 재생에너지 100% 전환 실증 사업 등 미래 전략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예산안은 일반회계 6조 3,580억 원, 특별회계 1조 4,295억 원으로 구성된다. 지방채 발행 규모는 4,500억 원으로 늘려 경기 대응 재원을 확보하고, 장기 침체된 건설 경기 부양과 공공 서비스 인프라 확충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세수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성과 중심의 예산 편성을 강화했다. 해외 시찰, 행사성 경비 등을 축소하고, 보조 사업과 대규모 투자 사업은 사전 평가를 통해 타당성과 효과성을 철저히 검증했다.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민생과 미래에 동시에 투자하는 예산안을 마련했다"며 "2026년을 도민과 함께 민생 경제 회복과 알찬 성장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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