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온 세상이 달라 보여요' 개최

늦깎이 학생들의 배움 향한 열정, 시와 그림으로 펼쳐지다

인쇄
기자
온라인 뉴스팀




성남시 11월 11 12일 시청 로비에 전시하는 성인 문해교육 시화 작품 중 일부 땅콩 씨앗 철조망 너머 까먹는 벌레 토마토 공부방



[PEDIEN] 성남시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을 위한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을 11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시청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문해 교육 참여를 장려하고, 학습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문해, 온 세상이 달라 보여요'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시화전에는 지역 내 19개 문해교육기관에서 한글을 깨우친 어르신들이 참여하여, 배움의 기쁨과 지난 세월의 회한을 담은 102점의 시화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땅콩 씨앗', '철조망 너머', '까먹는 벌레', '토마토 공부방' 등 다양한 제목으로, 302점의 출품작 중 사전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땅콩 씨앗'은 옥상 텃밭에서 자라나는 땅콩을 보며 청춘을 회상하고 인생의 유한함을 표현하며, '철조망 너머'는 여군을 꿈꾸던 어린 시절의 열망과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가슴속 철조망'으로 형상화했다.

시에서는 행사 첫날 오후 2시, 시청 3층 한누리에서 시화 작품 선정자 30명에 대한 상장 수여식을 진행한다. 또한, 성인문해교육기관 학습자들의 합창 공연과 어르신들의 시 낭송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성남시는 이번 시화전에 출품된 작품들을 모아 작품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문해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더 많은 시민들이 배움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특별시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