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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기도에서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된 첫 학기에 최소 성취 수준에 미달하는 학생이 다수 발생해 교육 현장에 경고등이 켜졌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장윤정 의원은 수원, 평택, 안성 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고교학점제 시행 이후 학습 격차 심화와 미이수 학생 증가 문제를 지적하며 준비 부족으로 인한 학생과 교사의 부담 가중을 비판했다.
장 의원은 고교학점제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충분한 준비 없이 시행되면서 학습 격차가 심화되고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늘어나는 등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학생들은 학업 부진으로 인해 자퇴까지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학기 기준 학업성취율 40% 미만인 학생은 총 10만 5,555명 중 9,466명으로 전체의 약 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택 지역은 최소 성취 수준 보장 지도 학생 비율이 13%로 도내에서 두 번째로 높았으며 보충 지도를 받은 학생 중에서도 미이수 상태인 학생이 83명이나 발생했다.
이에 대해 김윤기 평택교육장은 보충 지도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독려하겠다고 답변했다.
장윤정 의원은 고교학점제가 학생의 학업 실패를 개인의 책임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미이수 학생 발생은 학점제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경고 신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 현장에 맞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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