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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기도가 여성 청소년 월경용품 지원 연령을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유호준 경기도의회 의원이 만 9세부터 월경을 시작하는 여학생들을 위한 지원을 촉구하며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경기도는 예산 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유 의원은 현행 11~18세로 규정된 지원 연령을 9~24세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조기 월경이 늘고 있지만, 경기도는 만 11세부터 지원해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경기도는 예산 문제를 거론하며 난색을 보였다. 그러자 유 의원은 '선별 지원'이라는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예산이 부족하다면 월경을 실제로 시작한 만 9~10세 여학생만을 대상으로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경기도의 소극적인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경기도가 익명에 숨어 선별 지원 입장을 왜곡하고 있다”며 비판하며, “조례안을 왜곡하기보다 조기 초경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유 의원은 향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해당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검증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기도의회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여성 청소년의 건강권 보장과 예산 효율성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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