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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대전시립교향악단은 26일 저녁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여자경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취임 연주회 ‘마스터즈 시리즈 6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하며 새 시대를 연다.
대전시향의 제9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선임된 여자경은 프랑스 브장송 지휘 콩쿠르를 비롯한 유럽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여러 차례 ‘오케스트라가 뽑은 지휘자 상’을 받을 만큼 연주자들이 인정하고 사랑하는 지휘자이다.
그녀의 정통적인 음악 해석과 특유의 섬세하고 분명한 바톤 테크닉은 대전시향과 함께 만들어 갈 여정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자경 예술감독이 대전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첫 공연은 에네스쿠의 ‘루마니아 광시곡 제1번’, 첼리스트 양성원 협연의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제1번’,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제2번’이다.
공연의 시작은 20세기 초 루마니아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루마니아 화폐에도 등장하는 에네스쿠의 ‘루마니아 광시곡 제1번’으로 그의 작품 중 가장 널리 사랑받는 작품이다.
광시곡이라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자유로운 형식을 따르는 이 작품은 루마니아의 토속적인 선율 몇 가지를 자유롭게 활용해 다채롭고 화려하게 진행된다.
이어지는 곡은 첼리스트 양성원이 함께하는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제1번’이다.
이 작품은 비교적 소규모인 2관 편성으로 첼로의 주도적인 역할이 도드라지게 하면서 동시에 첼로와 오케스타의 유기적 짜임새와 균형에도 주의를 기울인 곡으로 첼리스트들의 필수 연주곡으로 손꼽힌다.
영국의 클래식 음악 월간지 그라모폰이 “풍부하고 깊이 있는 톤과 뛰어난 선율 감각의 소유자”고 극찬한 양성원이 간결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리듬 속에 언뜻 느껴지는 야생적이고 위험한 분위기를 선보이며 깊고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예술감독으로서 선보이는 첫 연주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으로 여자경 지휘자가 선택한 작품은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이다.
러시아 낭만주의 교향곡 최대 걸작으로 꼽히는 이 곡은 한 편의 대하드라마와 같은 웅장한 스케일과 아름다운 서정적인 선율이 특징이다.
특히 여자경 지휘자는 이전부터 선호하는 작곡가로 라흐마니노프를 여러 차례 꼽은 만큼, 그녀가 들려주는 라흐마니노프의 이야기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예매는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인터파크 등에서 가능하며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연주회의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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