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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생명의 하천으로 거듭난 승기천이 연수구를 넘어 인천 시민들의 나들이 명소이자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수구는 지난 2023년 2월, 끈질긴 협의를 통해 승기천 관리권을 남동구로부터 최종 이관 받았다.
하천 시설물 유지와 보수 등 승기천 관리 전반이 연수구로 일원화되며 주민들이 오랜 기간 겪어온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고 이 과정에서 이재호 구청장의 강력한 추진 의지가 큰 역할을 했다.
이 구청장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승기천 워터프런트 사업’을 내세우며 하천 복원과 활용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관리권을 확보한 이후, 연수구는 1천76명의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주민들은 수질 개선과 악취 문제 해결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이를 기반으로 연수구는 2023년부터 ‘승기천 긴급 안정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하천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하천의 흐름을 되살리기 위해 퇴적물을 준설하고 무너진 호안을 정비했으며 퇴적물 제거용 차량을 도입해 하상 찌꺼기와 부착조류를 주기적으로 제거하며 지속적인 수질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징검다리 재정비와 차집채널 방류부 개선사업도 실시해 하천의 원활한 흐름을 확보했다.
구는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하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약 9,700㎡의 잔디광장과 잔디스탠드를 조성하고 3개의 화장실을 신설 및 교체했다.
노후한 목교를 보강하고 보안등이 부족했던 1km 구간에 새로 설치했으며 기상 이변으로 인한 폭우에 대비해 CCTV를 활용한 재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며 안전성을 높였다.
구는 승기천을 지역 생태와 문화의 중심으로 만드는 데 주력해 수변 산책로 주변에는 계절별로 다양한 꽃을 심어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했다.
특히 5월에는 3만㎡ 규모의 유채꽃 단지가 조성되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었고 ‘승기천 꽃피나 봄’ 행사에서 음악 공연과 체험 부스를 마련해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승기천을 탈바꿈시켰다.
지난 한 달간 승기천을 주제로 한 사진 공모전이 진행됐다.
총 59명의 참가자가 153장의 아름다운 순간을 출품했으며 이 중 최우수상인 ‘승기천의 새벽’ 등 15개 작품이 전문가 심사를 통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입상작들은 승기천의 아름다운 풍경과 그 안에서 활기를 찾은 사람들의 순간을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내며 마치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조화로운 장면이 캔버스 위에 그려냈다.
이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승기천의 기적 같은 변화를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행정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승기천을 사랑하는 주민들의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6월에는 21명의 ‘승기천 모니터링 요원’ 이 위촉되어 환경오염 감시, 생태계 관찰, 시설물 파손 확인 등을 수행하며 승기천을 보살피고 있다.
또한, 연수구자율방재단, 민간환경감시단, 씨제이제일제당 직원 등 민간단체와 기업들도 적극 동참해 정비 활동에 힘을 보탰다.
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 빌리지 솔루션 보급 확산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국·시비 약 17억원을 확보했다.
이 기금으로 승기천 변 완충녹지 3.7km 구간에 지능형 선별 관제가 가능한 스마트 안심 산책로를 단계적으로 조성해 안전 도시를 구축하고 있다.
딥러닝 영상 분석 기술과 비상방송 시스템을 통해 범죄 예방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호 구청장은 “도시가 하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며 “승기천이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인천을 대표하는 명품 하천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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