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극단 창단 35주년 기념” 반복되는 전쟁과 살상의 비극을 마주하는 인천시립극단의 강렬한 연극 ‘화염’

인천시립극단 창단 35주년 기념공연 ‘화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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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인천시립극단 창단 35주년 기념” 반복되는 전쟁과 살상의 비극을 마주하는 인천시립극단의 강렬한 연극 ‘화염’



[PEDIEN] 인천시립극단이 창단 35주년을 기념할 첫 번째 작품으로 연극 ‘화염’을 선정해 관객들을 만난다.

연극 ‘화염’은 인천시립극단이 지난 2024년 첫선을 보인 작품으로 무대 위에 객석을 설치하는 파격과 절정의 연기력, 총 3시간에 달하는 공연 시간을 잊게 만드는 흡입력으로 호평받은 바 있다.

올해는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로 자리를 옮겨 연극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본 작품은 레바논 출신의 작가 와즈디 무아와드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레바논 땅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 난민과 기독교 민병대 사이의 끝없는 증오와 학살의 아픈 현대사를 배경으로 주인공 쌍둥이 남매 잔느와 시몽은 어머니 나왈의 유언을 따라 아버지와 형제를 찾아 중동으로 떠난다.

그 기나긴 여정의 끝에서 그들은 어머니의 고통스러운 과거와 만나게 되고 끝내 충격적인 진실을 맞닥뜨린다.

원작은 분쟁, 난민, 폭력의 문제를 그리스 비극 ‘오이디푸스 왕’의 서사와 절묘하게 엮으며 21세기에 되살아난 신화라는 찬사를 받았다.

2010년 드니 븰뇌브 감독에 의해 영화로 제작되어 2011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에 지명됐고 전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국내 관객에게는 영화 ‘그을린 사랑’ 으로 소개되어 큰 주목을 받았다.

인천시립극단의 연극 ‘화염’은 동시대적 시선을 담아 선과 악, 고통과 화해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특히 전쟁과 분열, 분노와 같은 반복되는 역사를 현실에서 되짚으며 비인간적인 상황 속에서도 존엄을 지키려는 인간의 노력을 그린다.

‘이해랑연극상’, ‘동아연극상’ 등을 수상한 인천시립극단의 이성열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고 윤색 배삼식, 드라마터그 조만수, 무대미술 이태섭, 조명디자인 김성구 등 대한민국 최고의 창작자들이 작업에 함께 참여했다.

이성열 예술감독은 창단 35주년 기념 공연을 준비하며 ‘의지로서의 사랑’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시작도 이유도 알 수 없는 이 끔찍한 현실의 비극은 끝없이 이어져만 간다.

우리는 바로 지금 그 질긴 질곡의 끈을 끊어야만 한다 그 여정을 담은 것이 바로 이 작품이다”연극 ‘화염’은 5월 2일부터 4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선보이며 전석 4만원에 고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공연 예매는 LG아트센터 서울에서 할 수 있다.

한편 인천시립극단은 1990년 창단된 대한민국 최초의 공립 극단으로 ‘최초를 넘어 최고’ 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현대적이고도 보편적인 문화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올해 창단 35주년을 맞아 연극 ‘화염’을 비롯해 ‘세상의 모든 해변’, ‘홍도야 우지마라’ 등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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