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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세종시 소담동이 디지털 시대에 점차 사라지는 손편지 문화를 되살리고 한글의 아름다움을 되새기기 위한 특별한 운동을 시작했다. 소담동은 '소중한 마음을 담은 한글사랑 편지쓰기' 운동을 15일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민들이 따뜻한 정서를 나누고 생활 속에서 한글 사랑을 실천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담동은 주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소담동 행복누림터(복합커뮤니티센터) 원형 중앙정원에 전용 우체통을 설치했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소담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편지지를 이용할 수 있으며, 우표값만 부담하면 된다. 특히 편지지에는 세종시가 선정한 아름다운 우리말 글귀가 삽입되어 있어, 편지를 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글의 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작성된 손편지는 전용 우체통에 넣으면 소담동이 매주 금요일에 일괄적으로 수거하여 발송을 대행한다. 이는 주민들의 참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앞서 소담동 통장협의회는 지난 14일 첫 참여자로 나서 직접 손편지를 작성하며 이번 사업의 취지를 주민들에게 알렸다. 소담동은 향후 전 읍·면·동장이 한글사랑 편지쓰기 운동에 동참하도록 독려해 생활 속 한글문화를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허문선 소담동장은 “디지털 시대에도 손편지가 전하는 따뜻한 정서를 통해 주민들이 한글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글사랑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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