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학생, 1년 평균 24분 진로 상담…'고교학점제' 무색

이택수 경기도의원, 진로 교육 부실과 학교 전기료 낭비 문제점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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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이택수 의원 중3학생 1인당 진로상담 연 24분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경기도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1년 동안 받는 진로 상담 시간이 평균 24분에 불과해,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진로 교육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이택수 의원은 경기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며, 진로 교육의 질적 개선과 함께 학교 전기료 낭비 실태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경기도 중학교 3학년 학생 1인당 진로 상담 시간은 평균 24분 13초에 그쳤다. 이 의원은 “단 24분 만에 학생의 적성과 가치관을 탐색하고 복잡한 입시와 연계된 과목 선택 상담이 가능한가”라며 교육 당국의 안일한 태도를 비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진로전담교사의 전문성 부족 문제도 지적했다. 진로전담교사는 교사 자격증 소지자로 임용되기 때문에 진로 관련 비전문가가 임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고교 진로박람회가 직업계고의 소상공인 진로 체험 위주로 운영되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홍정표 경기도 제2부교육감은 진로 상담과 교육의 실효성이 낮고 진로박람회가 직업계고 중심으로 운영되는 점을 인정하며,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진로 체험과 상담 내실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학교 전기료 납부액이 오히려 증가한 점을 지적하며 에너지 절약에 대한 노력을 촉구했다. 시흥교육지원청의 전기요금은 전년 대비 14%나 증가했으며, 양평, 가평, 안산 등 다른 지역에서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김진수 제1부교육감은 전기요금 과다, 급증 기관에 대한 수시 지도 점검과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사용 의무화 등을 통해 에너지 절감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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