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공인 지원 예산 대폭 삭감…해외 판로 개척 '암초'

고은정 의원, 예산 삭감에 강하게 반발…"소공인 경쟁력 약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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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고은정 의원, “소공인 박람회 3억에서 1억으로 삭감… 해외 진출 문 스스로 닫는 경기도”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경기도가 소공인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소공인들의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고은정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소공인 박람회 예산 삭감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예산 재검토를 촉구했다.

고 의원은 21일 열린 경제노동위원회 예산안 심사에서 소공인 박람회 예산이 2025년 3억 원에서 2026년 1억 원으로 대폭 감액된 점을 지적했다. 그는 "박람회는 소공인들의 국내외 판로를 연결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예산 삭감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고 의원은 미국 조지아주 경제사절단이 박람회를 직접 방문하고,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에 경기도 소공인 제품 전시를 요청하는 등 국제 교류가 활발해지는 시점에서 예산 삭감은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스스로 닫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소공인 전담팀을 신설하고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박람회 규모를 축소하는 것은 현장의 요구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올해 박람회에는 118개 기업이 참여를 신청했지만 68개 기업만 선정되어 수혜 기업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소공인 집적지구 활성화 사업 관련 예산 감액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고 의원은 집적지구 내 공동 장비 유지 보수 예산이 줄어들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작업장 스마트화와 공정 고도화 예산 삭감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 의원은 중소기업과 소공인이 경기도 일자리 창출의 핵심 주체임을 강조하며, 경기 침체 속에서 소공인들의 판로 개척, 수출, 공정 개선 예산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제실장은 예산 감액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며 현장의 필요성을 고려하여 예산 지원을 재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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