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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기도 내 한우 농가들이 수정란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윤종영 의원이 예산 삭감 문제를 지적하며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24일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 2026년도 본예산 심의에서 한우 수정란 생산 기반의 구조적인 인력난과 우량 암소 확보 예산 전액 삭감, 전문 인력 제도 부재 등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최근 연천 등 북부 지역 한우 농가에서 수정란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으로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식 전문 인력과 수태 관리 인력 모두 부족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양수 경기도 축산진흥센터장은 “고능력 암소와 우수 유전자 기반의 수정란 공급을 정책 방향으로 설정하고 농가 수요도 매우 높지만, 우량 암소 매입 예산 3억 7천만 원이 전액 삭감되어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윤 의원은 즉각 “농가의 절박한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매입 예산을 요구했으나 전액 삭감된 것은 유감스럽다”며 “우량 암소 확보 없이는 고능력 수정란 공급 체계는 유명무실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윤 의원은 한우 농가의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가축 인공수정사 제도, 가축 유전자원 매니저 제도와 같은 전문 인력 도입을 제안하며 센터 차원의 신규 사업 구상 여부를 질문했다.
이 센터장은 “수정란 생산 기술뿐만 아니라 수정사들의 교육, 기술 공유, 현장 파트너십 강화가 병행되어야 한다”며 “축협과 연계한 집중 교육과 인력 육성 모델을 신규 사업으로 제안했으나 예산 여건상 반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우량 암소 매입, 인공수정사 육성, 유전자원 매니저 도입이 단기적인 대안이라면, 장기적으로는 전담 인력 증원과 조직 재편을 포함한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에코팜랜드 축산진흥 R&D센터 확장 이전에 따라 역할과 규모가 확대된 만큼, 수정란 연구, 우량 암소 선발, 현장 수정사 연계까지 종합적으로 확장하고 보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가 예산에 반영되지 못하면 농가만 고통을 겪는 구조가 반복된다”며 “2026년도 예산에서 반드시 보완적인 지원책 마련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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