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업기술원 예산 삭감에 도의회 '쓴소리', "농업 경쟁력 저하 우려"

농정해양위원회, 예산 심사 과정서 삭감 문제점 지적… 기금 활용 및 사업 내실화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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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행사성 예산으로 매도 말라 농업기술원 예산 구조 문제에 농정해양위원회 강력 지적 1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가 농업기술원 예산 삭감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예산 구조 개선을 촉구했다.

위원회는 26일, 기후환경에너지국과 농업기술원 소관 2026년도 예산 심사에서 농업기술원 예산이 전년 대비 13.7%나 삭감된 점을 지적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위원들은 기초 농업 연구 및 기술 보급 약화 가능성을 제기하며, 도민과 농업인을 위한 예산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윤경 의원은 국비 보조 사업의 매칭 비율 때문에 도비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추경을 통해 매칭 자금 확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재정 상황 악화로 다수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놓인 만큼 농업농촌진흥기금 활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미리 의원은 농촌 고령화와 농기계 사용 증가로 인한 농작업 안전사고 예방 예산이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서광범 의원은 산불 예방 예산 삭감과 '별빛자연휴양림' 설계비 미반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SNS 활용이 어려운 고령 농업인을 위한 농업 정보지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방성환 위원장은 기술보급사업이 행사성 예산으로 치부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사업명 변경이나 내실화를 통해 예산 부서와 의원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농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예산 확보를 위해 사업 추진 및 집행 과정에 위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정해양위원회는 앞으로도 경기도 농업 발전을 위해 사업 추진 및 집행 전반에 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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