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시가 임산부와 영유아의 건강한 삶을 위해 모자보건사업 지원 대상과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 지난해 2만여 명에게 혜택을 제공했던 서울시 모자보건 사업은 올해 미숙아 의료비 지원을 최대 2천만원까지 늘리고, 난청 환아 보청기 지원 연령도 만 12세까지 상향 조정하는 등 전 과정을 한층 촘촘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 확대는 임신부터 출산, 양육까지 전 단계에 걸쳐 시민들의 의료·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특히 서울시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이 34.6세로 전국 평균을 웃돌고, 저체중아 출생률 7.8%, 조산아 출생률 9.8%를 기록하는 등 모자보건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주요 지원 내용을 보면, 영유아 치료비 지원이 크게 늘어난다. 출생 시 체중에 따라 미숙아 의료비는 기존 1천만원에서 최대 2천만원으로 두 배 증액된다.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도 1인당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난청 영유아 보청기 지원 대상은 기존 만 5세 미만에서 만 12세까지 대폭 높아졌다. 보청기 구입 시 1개당 135만원 한도 내에서 실비 지원을 통해 난청 영유아의 청각 발달과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도울 방침이다.
저소득층 영아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기저귀·조제분유 지원도 이어진다. 기저귀는 월 9만원, 조제분유는 월 11만원을 최대 24개월간 지원한다. 올해 7월부터는 장애인 가구와 다자녀 가구의 소득 기준을 기준 중위소득 80%에서 100% 이하로 완화하여 더 많은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신생아 선천성 대사이상 및 난청 외래 선별검사비, 확진검사비 지원은 지속된다. 선천성 대사이상 및 희귀질환 확진 시에는 특수 조제분유 등 특수 식이를 지원하고, 19세 미만 선천성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아에게는 연 25만원 한도의 의료비를 지원해 치료의 지속성을 높인다.
임산부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19대 고위험 임신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임산부에게는 소득과 관계없이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만 19세 이하 청소년 산모에게는 임신당 120만원 한도의 임신·출산·영유아 관련 의료비를 국민행복카드 바우처로 지원해 건강한 출산과 초기 양육을 돕는다.
이와 함께 임신 시기별 주의사항과 예방접종 일정, 영유아 건강검진 등 필수정보를 담은 표준 모자보건수첩과 임산부 배지도 지속 배포한다. 이는 생활 속 임산부 배려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해 모자보건사업을 통해 고위험 임산부 3,105명,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1,900명,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13,922명 등 총 2만여 명을 지원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지원 확대는 시민 홍보와 개별 안내를 병행해 정보 부족으로 인한 신청 누락을 최소화하고 제도의 체감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모자보건사업은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이 꼭 필요한 시기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출산과 양육 과정에서 겪는 경제적·의료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임신부터 출산 이후 영유아기까지 필요한 지원을 더욱 촘촘하게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모자보건사업 확대가 중장기적으로 건강 격차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생애 초기부터 필요한 서비스를 촘촘히 강화해 의료·경제 부담을 낮추고 건강한 출산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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