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동대문구가 구청 직원들의 언론 보도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22일 오후, 구청 지하 1층 제2회의실에서 30여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각 부서에서 추진하는 정책과 사업을 구민에게 더욱 쉽고 정확하게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구는 복지, 안전, 교육, 환경, 일자리 등 구민 생활과 직결된 정보가 시기적절하게 전달될 때 정책의 실효성도 높아진다고 판단했다.
이번 교육에는 서울시청 출입기자로 활동 중인 박지숙 아시아투데이 사회부 차장이 강사로 나섰다. 박 차장은 90분간의 강의를 통해 언론의 속성과 뉴스 가치, 보도자료 작성의 기본 원칙, 효과적인 보도 아이템 발굴법, 제목과 리드 문단 작성 요령, 엠바고 운용 방안 등을 실무 중심으로 설명했다.
특히 박 차장은 공무원이 작성하는 보도자료가 단순한 기관 홍보물을 넘어, 구민에게 꼭 필요한 공공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임을 강조했다. 그는 정책 설명 시 행정 절차보다는 주민에게 실제로 달라지는 점을 먼저 제시하고, 제목과 첫 문단에는 대상, 기간, 규모, 혜택 등 핵심 정보를 압축적으로 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육 현장에서는 실제 서울시 자치구들의 보도자료 사례 분석이 이루어졌다. 강남구의 24시간 수방체계, 은평구의 폭염 종합대책, 강동구의 찾아가는 척추 건강사업, 서초구의 AI 기반 침수예측 시스템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제목, 리드 문단, 수치 활용, 사진 구성, 기사화 가능성 등을 면밀히 분석했다. 직원들은 같은 사업이라도 제목과 첫 문단을 어떻게 작성하느냐에 따라 정보 전달력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실감했다.
또한, 보도자료 작성의 기본 구조로 가장 중요한 내용을 앞에 배치하는 역피라미드 방식, 30자 안팎의 간결한 제목, 숫자와 고유명사를 활용한 구체적인 표현, 한 단락에 하나의 메시지를 담는 문장 구성 등의 원칙이 소개됐다. 직원들은 각 부서 사업을 보도자료로 만들 때 무엇을 강조하고 무엇을 생략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전 감각을 익혔다.
동대문구는 이번 교육을 발판 삼아 부서별 보도자료의 완성도를 높이고, 사업 기획 단계부터 구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발굴하는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구는 좋은 정책이라도 구민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으면 그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언론팀과 사업부서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구정 소통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방침이다.
김기현 부구청장은 “양질의 정책을 수립하고도 구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면, 정작 혜택이 필요한 분들이 놓칠 수 있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직원들이 구민 눈높이에 맞는 글쓰기와 언론 소통 역량을 함양하여 더욱 투명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펼쳐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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