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병묘 공급률 목표 10% 달성 뜯어보니. 사과만 ‘잔뜩’

사과 제외한 주요 과수 품목 무병묘 공급률 평균 0.5%

인쇄
기자
온라인 뉴스팀




무병묘 공급률 목표 10% 달성 뜯어보니. 사과만 ‘잔뜩’



[PEDIEN]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묘목으로 과수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무병묘 공급 사업이 정부 목표치인 10%를 달성했으나, 사과를 제외한 포도나 복숭아 등 주요 과수 무병묘 공급률은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병훈 위원장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과수 무병묘 유통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공급된 무병묘는 총 398,057주로 전체 묘목 유통량 대비 10.2%로 정부 목표치인 공급률 10%를 달성했다.

그러나 세부 품목을 살펴본 결과 사과를 제외한 포도, 배 , 감귤, 복숭아의 무병묘 공급률은 모두 합쳐 2%, 평균 0.5%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2017년 공급된 포도 600주를 제외하면, 2018~2022년까지 농가에 공급된 포도와 복숭아의 무병묘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올해 인증된 포도와 복숭아 무병묘 43,777주가 농가에 유통될 예정이지만 이마저 2023년 과수 무병묘 공급률의 약 1%에 불과하다.

반면, 2020년 국내 과수 묘목 시장에서 사과가 220억원으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이어 복숭아 73억 9천만원, 포도 42억 4천만원 순으로 높았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의 ‘과수 무병묘 구입비 지원금 지급 현황’에 따르면, 2022년 구입 지원금 신청서를 접수한 농가 중 총 539곳이 무병묘 구입 비용을 보조받았는데, 묘목별로는 사과 433곳, 포도 90곳, 배 16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포도와 복숭아의 경우, 과수 묘목 시장의 수요와 농가의 무병묘 구입비 지원 신청 수요도 높지만, 실제 농가 공급 실적은 저조하다는 것이 소병훈 위원장의 지적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2019년 ‘과수묘목 산업 선진화 대책’에 따라 과수 무병묘 공급을 추진 중이다.

연차별 목표 공급률은 2022년 5%, 2023년 10%, 2024년 20%, 2026년 40%이며 2030년에는 60%다.

소병훈 농해수위원장은 “무병묘 보급은 농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과수 묘목의 자급률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단순히 공급률 수치 달성을 위한 정량 평가보다, 주요 과수 품목의 무병묘 유통이 고르게 이어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자체 의회

광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