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감염자, 꼼짝 마

질병관리청 민·관·군 협력해 선제적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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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말라리아 감염자, 꼼짝 마



[PEDIEN] 질병관리청은 지난 4월 25일 발표한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의 일환으로 무증상 및 유사증상으로 진단이 지연되는 말라리아 감염자를 조기 진단하는 사업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말라리아 조기진단 사업은 일반 검진 시 수행되는 혈구분석에서 이상적혈구 가 검출된다는 점을 활용한 것으로 이상적혈구 검출 시 말라리아 확인진단을 수행해 양성자에게는 치료가 제공되도록 추진하는 말라리아 적극 감시 사업 중 하나이다.

국내 삼일열말라리아는 감염된 매개모기에 물리고 수 주에서 수 개월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발병 초기 증상을 인지 못하거나, 증상이 감기와 유사해 일반의약품 복용 등으로 진단이 지연될 수 있어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서는 환자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본 사업은 말라리아 위험지역 16개 시·군·구에서 6개 보건소, 22개 민간 의료기관, 12개 군병원, 7개 한국검체검사전문수탁기관 등 총 47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질병청은 말라리아 조기진단 사업을 올해 4월부터 시작해 7월까지 수행한 결과, 약 380만 건의 혈구분석에서 이상적혈구 674건이 검출됐고 그중에서 136건이 말라리아 양성으로 확인되어 환자로 신고됐으며 의료기관을 통해 적절한 치료가 진행됐다.

이러한 적극 진단 및 치료를 통해 매개모기를 통한 2차 전파 가능성을 차단해 환자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더 나아가 말라리아 퇴치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위험지역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는 증상이 의심되거나 이상적혈구가 확인되면 반드시 말라리아 확인검사를 시행해 말라리아 퇴치에 동참해 줄 것”을 강조했으며 또한,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위험지역의 주민과 방문자들은 증상이 경미 하더라도 두통, 식욕부진, 오한, 고열 등 말라리아 감염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극적으로 말라리아 검사를 받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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