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토지·주택 보유 증가세 꺾이나… 정부 규제 영향 분석

국토부, 2025년 6월 말 기준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 통계 발표… 증가율 둔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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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외국인 토지보유 현황 인포그래픽



[PEDIEN] 국토교통부가 2025년 6월 말 기준으로 외국인 토지 및 주택 보유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과 주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율은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은 268,299천㎡로 전체 국토 면적의 0.27%를 차지한다. 이는 2024년 12월 대비 0.15%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증가율은 직전 대비 0.7%p 감소하며 둔화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소유 주택 수는 104,065호로 전체 주택의 0.5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12월 대비 3.8%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직전 대비 1.6%p 감소했다.

국적별로는 미국, 중국, 유럽 순으로 토지를 많이 소유하고 있으며, 주택은 중국인이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미국인, 캐나다인 등이 주택을 많이 소유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순으로 토지 소유가 많았으며, 주택은 경기도,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 부천, 안산, 수원, 시흥, 평택 및 인천 부평 등 수도권 산업단지 인근 지역에 외국인 소유 주택이 다수 위치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지난 8월 21일 수도권 일부 지역을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러한 규제 강화가 외국인 토지 및 주택 투기를 억제하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대한 상세 자료는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및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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