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김천-영동, 37년 상생의 약속… 삼도봉서 화합 기원제 개최

전북-경북-충북 경계 넘어 지역 공동 발전 다짐… 1989년 시작된 광역행정 모범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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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전북 무주군, 경북 김천시, 충북 영동군 등 삼도(三道) 주민들이 영호남의 경계를 넘어 지역 공동 발전을 다짐하는 화합의 장을 열었다. 지난 10일 설천면 미천리 민주지산 삼도봉 정상(1,176m) 대화합 기념탑에서 제37회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삼도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실질적인 지역 공동 발전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매년 10월 10일에 열린다. 올해는 무주군이 주최하고 (사)무주문화원이 주관했으며, 3개 시·군 관계자와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에는 최정일 무주군 부군수와 최순고 김천부시장, 강성규 영동부군수를 비롯해 3개 시·군의회 의장 및 의원들, 문화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삼도 화합을 기원하며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최정일 무주군 부군수는 “해마다 삼도민이 모여 서로의 안녕과 지역의 발전을 기원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영호남의 경계를 넘어 지속 가능한 상생의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는 1989년 무주군의 제의로 시작돼 올해로 37회째를 맞았다. 이는 단순한 만남을 넘어 3도 3시군 간 문화·체육 교류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의 기반이 되어왔다.

특히 이 행사는 지역 간 경계를 허물고 협력하는 광역행정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며, 전국 지자체 간 상생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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