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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가을 단풍철을 맞아 전국적으로 등산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추락, 실족, 탈진 등 산악사고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에 산림청은 등산객들이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반드시 지켜야 할 4가지 안전수칙(NEED)을 2일 발표했다.
산림청은 최근 가을철 등산 인구 증가와 함께 각종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가을 산은 일교차가 크고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가 잦아 저체온증이나 탈수 위험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정가인 숲길관리실장은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여벌 옷과 충분한 수분을 챙기는 것이 안전 산행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산림청은 국민들이 기억하기 쉽도록 안전수칙을 'NEED'라는 키워드로 요약해 제시했다.
첫 번째는 '확인하는(Notice)' 단계다. 산행 전 기상 상황과 코스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낙엽이나 낙석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두 번째는 '준비하는(Equip)' 단계로, 계절 변화에 맞는 등산화, 스틱 등 필수 장비를 갖추고 충분한 식수와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 번째는 '피하는(Escape)' 단계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무리한 산행을 피하는 것이 핵심이다. 체력 소진은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마지막은 '일찍 하산하는(Descent)' 원칙이다. 가을철은 일몰 시간이 빨라지므로 해가 지기 전에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도록 오후에는 늦지 않게 하산을 시작해야 한다.
산림청 송준호 산림복지국장은 “가을 산의 아름다움 뒤에는 낙상이나 탈진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즐거운 산행을 위해서는 안전수칙 준수가 최우선”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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