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영 의원, 에코팜랜드 태양광 예산, 축산 아닌 기후기금으로 돌려야

축산 예산 부족 심각, 에코팜랜드 RE100 태양광 사업 재원 재검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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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윤종영 의원, “에코팜랜드 RE100 태양광, 축산예산이 아니라 기후대응기금으로 설치해야”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윤종영 경기도의회 의원이 에코팜랜드 RE100 태양광 설치 예산의 재원 구성을 문제 삼으며, 해당 사업을 축산 예산이 아닌 기후대응기금으로 전환할 것을 주장했다. 축산 예산 부족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설비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윤 의원은 최근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 예산안 심의에서 에코팜랜드 RE100 태양광 설치 사업에 책정된 20억 2천만 원의 예산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축산 예산 부족으로 농가 지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에코팜랜드 태양광 사업에 과도한 예산이 투입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에코팜랜드가 친환경 농축산 복합단지인 만큼, 태양광 사업 예산을 축산 예산으로만 부담할 것이 아니라 기후대응기금을 활용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기후대응기금에는 약 230억 원이 적립되어 있으며, 기후위기 대응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조성된 재원이다.

특히 윤 의원은 축산 농가 태양광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에코팜랜드 자체 설비에 20억 원이 투입되는 것은 도민들의 공감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에코팜랜드 RE100 사업을 기후대응기금으로 전환하면, 축산동물복지국은 확보된 예산을 축산 재해 예방, 가축전염병 방역 등 시급한 현장 수요에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윤 의원은 에코팜랜드 RE100 사업의 예산 산출 근거가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예상 발전량, 온실가스 감축량 등 기초자료를 보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축산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더 넓은 정책 틀 속에서 재원 배분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윤 의원의 지적에 공감하며, 기후대응기금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예산 산출 근거를 보완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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