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라오스 계절근로자 만족도 조사 결과 발표…재입국 희망률 95% 달해

근로 환경 개선 및 고용주 교육 강화로 제도 운영 내실화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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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군청



[PEDIEN] 평창군이 2025년 농업 분야에 투입된 라오스 계절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높은 재입국 희망률을 보였으나, 일부 개선해야 할 점도 드러나 2026년도 프로그램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2025년 9월부터 11월까지 평창군에서 근무한 라오스 계절근로자 691명 중 6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 응답률은 90.88%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조사 결과, 계절근로자들은 주로 대행 회사나 라오스 행정기관의 홍보를 통해 제도에 대해 알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참여 목적은 대부분 금전적인 이유였으며, 이는 농촌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생활의 어려움으로는 의사소통 문제가 가장 컸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95% 이상이 재입국 의사를 밝혔으며, 절반 이상은 기존 고용주와의 재계약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는 고용주의 거친 언행, 급여 명세표 미지급, 휴식 시간 부족, 근무 시간 사전 안내 미흡, 숙박비 부담 등이 지적됐다. 이에 평창군은 2026년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고용주 대상 교육을 강화하고,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단계별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2026년 1월 6일에는 고용주 교육을 통해 근로기준법, 산업안전보건법, 임금 체납 관련 법적 처벌 사항 등을 안내하고, 변경된 보험 가입 제도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또한, 라오어 급여 명세표를 배부하여 임금 투명성을 높이고, 입국 전후 근로자 교육을 통해 근로 조건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성수 평창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를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의 성과와 개선 과제를 확인했다”라며, “근로자 인권 보호와 농가의 안정적인 인력 수급이 조화를 이루도록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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