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국보 승격…천년 역사 품은 고려 석탑의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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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예천군 군청



[PEDIEN] 예천의 대표 문화유산인 개심사지 오층석탑이 국보로 승격되며,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려 석탑의 가치를 재조명받고 있다.

높이 4.3m의 이 석탑은 신라 석탑 양식을 계승하면서도 고려 시대의 독자적인 특징을 담고 있다. 특히 건립 연대가 명확하고, 당시 사회·군사 제도를 밝혀주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고려 현종 2년에 건립된 것으로, 기단 갑석 하단과 면석에 총 190자의 명문이 새겨져 있다. 이 명문은 고려 시대 석탑 중 가장 많은 분량으로, 당시 광군이 동원된 사실을 기록하여 초기 군사제도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또한, 신라 향도를 계승한 지방 향촌사회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자료로서 역사·사회학 연구에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통일신라 석탑의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고려 석탑으로의 변화 양상을 보여주는 건축사적 가치 또한 높게 평가된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세 차례 발굴 조사 결과, 개심사지 존재와 함께 석탑 기초 구조가 원형대로 유지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석탑 부재 역시 동일한 석재로 밝혀져 건립 이후 원형을 유지해왔음이 입증되었다.

예천군은 이번 국보 승격을 계기로 개심사지 오층석탑이 고려 석탑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자 예천을 상징하는 국가적 문화유산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온전히 전하기 위해 국보에 걸맞은 보존·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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