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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강원도 내 춘천, 강릉, 원주 3개 권역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들이 강원영상위원회의 지원 사업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지역 영화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춘천영화제, 정동진독립영화제, 원주옥상영화제, 강원영화제 등은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과 운영 방식으로 관객 확대, 접근성 개선, 지역 연계 강화라는 공통된 성과를 나타냈다.
춘천영화제는 치매 소재 영화 공모전을 통해 사회적 의제를 다루고 지역 상권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6월에 열린 영화제에는 3285명의 관객이 참여했다.
정동진독립영화제는 해변이라는 독특한 공간적 특성을 활용해 영화, 공연,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결합, 관광객과 지역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대표적인 지역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사전 상영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접근성 강화 정책을 꾸준히 실천하며 ‘모두를 위한 영화제’라는 가치를 실현했다. 8월 영화제에는 2만 7256명이 방문했다.
원주옥상영화제는 옥상이라는 비일상적인 공간에서 영화를 상영하고 시민 프로그래머 양성 과정을 운영하며 관객 참여형 영화제 모델을 구축했다. 지역 활동가와의 협업, 친환경 운영 등 지역과 상생하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 400편 출품, 31편 상영으로 역대 최다 출품 기록을 세웠다.
강원영화제는 경쟁 부문을 통해 프리미어 작품을 공개하고 배리어프리 상영과 수어 통역을 제공하며 지역 영화 인재 육성과 접근성 확대에 힘썼다. 관객 수는 전년 대비 약 175% 증가했다.
강원영상위원회는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영화제가 단순한 상영 행사를 넘어 지역 창작 생태계의 기반이자 문화 향유의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신현상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도내 영화제가 지역 영상문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며, 지역 영화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영화 관련 예산이 축소되는 상황 속에서도 영화제들이 자생력과 공공성을 유지하며 성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 영화제는 지역 창작자와 관객, 지역 산업을 연결하는 핵심 문화 인프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현장의 노력과 함께 안정적인 공공 지원과 지역 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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